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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결혼식 화동을 마음대로 결정하네요." 마지막 후기

지난 달 30일 "내 결혼식인데... 화동을 본인들 마음대로 결정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크게 화제된 사연의 주인공 A씨가 그 마지막 사연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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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결혼식인데... 화동을 본인들 마음대로 결정하네요.."

결혼식에서 화동은 신부가 입장할 때 꽃을 들거나 뿌리며 걸어가는 아이들을 말한다.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기도 하며 아이들의 귀여움에 자칫 지루하고 무거울 수 있는 결혼식을 빛내주는 역할을 하지만, 나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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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결혼식 화동을 마음대로 결정하네요.."후기가 올라왔다.

며칠 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결혼식 화동 이야기를 올려 화제가 되었던 네티즌이 후기를 올렸다. 지난 글 링크 "내 결혼식인데... 화동을 본인들 마음대로 결정하네요.." 결혼식에서 화동은 신부가 입장할 때 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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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후기에서 결국 파혼을 결정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요.

 

 

 

 

그녀는 "그 후 이야기를 쓸까말까 고민하다가 작성한다. 어떤 분 말씀처럼 주위사람들에게 털어놓지 못해서 이렇게 일면식도 없는 온라인에 어쩌면 위로를 바라고 쓰는거일 수도 있다."며 속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A씨는 "며칠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은 실감도 잘 나지 않고 허전하기도 하다."고 말문을 열었는데요.

 

 

사진 = tvN드라마 "또 오해영"

 

파혼을 결심한 이후, 부모님께도 결정을 말씀드렸고 A씨의 아버지는 바로 남자친구 아버지께 전화를 드려 약속을 잡았다고 합니다.

 

양쪽 아버지 두 분은 상견례에서 뜻밖의 좋은 인연을 만났다며 가끔 술도 한잔씩 하고, 같이 운동도 하면서 잘 지냈다고 하는데요.

 

시아버지가 될 뻔 했던, 남자친구 아버지와의 약속자리에 남자친구도 함께했다고 합니다.

 

그 자리에서 남자친구는 거듭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고, 남자친구의 아버지는 "우리 식구 때문에 새식구가 될 사람이 상처를 많이 받아서 송구스럽다. 할 말이 없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순 없겠냐."며 어떤 결정이든 이해하겠다고 말했다고 하네요.

 

 

 

 

A씨는 "그날 밤 남자친구와 만나서 정리하자고 말했고, 사과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형수님과의 문제도 문제지만 중간 역할 못해준게 1차적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연애 기간동안 큰 트러블 없이 지내왔지만 아닌 건 아니기에 처음으로 내 입에서 그만하겠다는 말이 나왔는데 되돌릴 수 없다는건 아마 그쪽이 더 잘 알거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렇게 이제는 전 남자친구가 된 남자친구와 서로 이야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했지만 결국은 정리하기로 결정했다고 하네요.

 

 

사진 = tvN드라마 "풍선껌"

 

또 이 사태를 만든 장본인인 남자친구의 형수님도 A씨에게 사과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는데요.

 

A씨는 굳이 그럴 필요없다고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이미 다 끝난 마당에 사과 받아서 뭐할거며 그 때 왜 그랬는지 따져묻고 싶었지만 해봤다 뭐가 달라질까 싶어서 속으로 삼켰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어 "내 손으로 취소 문의하고 그러면 더 실감이 나고 하겠지만 그런게 전혀 없어서 그런지 무덤덤하다가도 뭔가 억울한거 같기도 하고 허전하기도 하고 그렇다."며 속마음을 전했습니다.

 

 

"잔잔하게 조용조용 큰 일 없이 살아가는게 목표였는데 큰 이벤트가 생겨버렸네요. 지나치지 않고 같이 화내주시고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려요.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이에 네티즌들도 A씨의 앞날을 응원했습니다.

 

"그 형수는 아마 똥줄이 탈거예요. 시댁 입장에선 멀쩡한 아들 웬 미친년 하나 땜에 망신창이 됐으니 그 시댁에서 앞으로 어떻게 지내겠어요. 쓰니 그걸로 조금이나마 위안 삼으세요."

 

"와 심지어 양가 아버지들까지 사이가 좋아. 그쪽 형수 시가랑 연 끊기진 않겠지만 두고두고 원망 듣겠네요. 그 조카 행여나 커서 자기가 불씨가 되어 삼촌 결혼 파토났다는거 알면 어떨까? 쓰니 마음 잘 추스르시고 힘내세요."

 

"안타깝네요. 이상한 관심종자 때문에... 사과한다는 것도 진심이 아닐 듯. 시부모님께 한소리 듣고 본인 때문에 결혼 안하기로 했다니까 입장이 아주 난처해졌겠죠. 억지 사과일듯..."등의 댓글이 베스트 댓글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