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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결혼식 화동을 마음대로 결정하네요.."후기가 올라왔다.

며칠 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결혼식 화동 이야기를 올려 화제가 되었던 네티즌이 후기를 올렸다.

 

지난 글 링크

 

"내 결혼식인데... 화동을 본인들 마음대로 결정하네요.."

결혼식에서 화동은 신부가 입장할 때 꽃을 들거나 뿌리며 걸어가는 아이들을 말한다.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기도 하며 아이들의 귀여움에 자칫 지루하고 무거울 수 있는 결혼식을 빛내주는 역할을 하지만, 나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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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그 뒷 이야기와 못다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후 남자친구와 다시 결혼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A씨는 남자친구에게 "미안하다. 내가 경솔했다"는 사과를 받았다.

그렇게 화동이야기는 마무리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날 밤, 11시가 넘은 늦은 시간에 남자친구의 형수에게서 장문의 문자가 도착했다. A씨가 쓴 글을 보았다는 내용과 함께 많이 화가 난 듯한 모습이었다.

 

심지어 전화까지 걸어와서는 화를 주체 하지 못하고 A씨에게 마구 쏘아 붙였다.

 

남자친구의 형수는 "아이 돌잔치를 하고 싶은데 코로나가 터져 돌잔치를 접었고, 인스타를 통해 알게된 외국에 사는 팬이 조카에게 드레스를 선물했는데 돌잔치를 안해서 입힐 수가 없었다. 겸사겸사 드레스 입혀서 결혼식에서 화동하고 사진찍어서 인스타에 올리려고 했다."고 본인의 계획을 설명했다.

 

 

본문과 관계없는 사진.

A씨는 그 겸사겸사란 말에 어이가 없었지만 남자친구의 형수는 A씨를 끝까지 이해하지 못했다.

 

형수는 "돈이 드냐. 시간이 많이 걸리냐 도대체 왜 거절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한발 물러서서 거절했다쳐도 왜 공개적인 곳에 본인의 이야기를 적어서 망신주냐."라며 쏘아 붙였다.

 

 

 

 

심지어 형수가 계속 남자친구를 이름으로 부르는게 거슬렸던 A씨는 호칭으로 불러달라고 요청했지만, 반말로 "니가 상관할바가 아니다." 라고 말했다고.

 

당황했던 A씨가 "니가요?"라고 반문하자 형수는 다시 한번 반말로 "그래! 니가!"라고 소리쳤다.

 

결국 화가 났던 A씨도 "할말 안할 말 구분해서 하고 전화 끊어"라고 반말로 대답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다고.

 

 

본문과 관계없는 사진.

이후 남자친구에게 전화한 A씨는 "처음부터 삐걱거리는 결혼 시작하고 싶지 않다. 형수님은 이미 가족구성원이니깐 새로 들어가는 내가 피하는게 맞지 않겠냐. 결혼 보류하자."고 말했다.

 

A씨는 "일단 보류라고 했지만 아마 파혼이 될것 같다. 내일 본가가서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남자친구한테 식장이랑 취소하라고 연락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파혼이란건 생각도 못해본건데 남자친구랑 문제있어서 파혼하는 것도 아니고 다른 문제로 파혼한다고 생각하니깐 황당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처음부터 껄끄럽게 시작하는건 아닌 것 같다."며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해당 사연에 네티즌들은 "왜 남의 결혼식을 지 새끼를 위한 런웨이로 만들려고 하나요. 그놈의 인스타가 뭐라고... 본인들 문제가 아니라서 마음 정리 힘드실텐데 힘내시길."

 

"먼저 양해를 구하고 의사를 묻는게 먼저죠. 자기가 뭔데 신부 의사는 확인도 않고 일방적으로 통보합니까? 그래도 된다고 생각한게 괘씸하네요. 좋게 말해도 싫을판에, 저리 염치없이 그정도도 못해주냐 그러니."

 

"형수가 남의 눈 의식 쩌네. 상식적으로 남의 결혼식에 자기가 왜 이래라 저래라야. 자기가 나중에 돌잔치 하던가. 어이가 없네."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