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결혼식인데... 화동을 본인들 마음대로 결정하네요.."

결혼식에서 화동은 신부가 입장할 때 꽃을 들거나 뿌리며 걸어가는 아이들을 말한다.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기도 하며 아이들의 귀여움에 자칫 지루하고 무거울 수 있는 결혼식을 빛내주는 역할을 하지만, 나이가 너무 어려 연습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런 화동을 마음대로 정하려고 해서 고민이라는 사연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A씨는 대략적인 결혼식 준비를 끝내고, 11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다.

 

그런데 지난 주말, 남자친구와 이야기 하다가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

 

"형수님이 결혼식 때 조카를 화동으로 세우고 싶다고 전해달래."

 

A씨는 "지인분 결혼식 가도 화동있는 결혼식은 아직 못봤다. 화동을 굳이 왜 해야하는건가 싶다."고 말했다.

 

 

 

남자친구의 조카는 13개월로, 어릴 때부터 인스타에서 종종 예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지금은 전문적으로 인스타를 운영하고 있다.

 

A씨는 "가끔 인스타로 아기제품 홍보? 협찬? 같은게 들어와서 올리기도 한다고 하더라. 그렇다고 막 엄청 사람이 많은 그런정도는 아닌 듯하고 댓글 2~30개 정도 달리는거 같다."고 전했다.

 

 

 

 

사실 A씨 입장은 화동을 저렇게 통보하듯이 전하는게 불쾌하다.

 

A씨는 "인스타 자체를 하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고, 남자친구가 가끔 보여줘서 사진 몇번봤고 실제로는 딱 1번 봤다."며 "그냥 내 눈에는 귀여운 아기정도인듯하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남자친구에게도 결혼식에 혹시라도 축가이벤트나 그런거 할 생각은 절대 하지말라고 그냥 조용조용한 결혼식을 하고 싶다고 미리 말해둔 상태다."고 털어놓았다.

 

이제 13개월이고, 결혼식이 예정된 11월이 되도 20개월인 작은 아이를 혼자서 어떻게 걷게 할건지도 문제다.

 

A씨는 "티비에서 하동한다고 본 아이들은 적어도 유치원생은 되는거 같던데, 남자친구는 형수님이 아이 드레스고 뭐고 다 알아서 준비하니깐 결혼 당사자들은 신경쓸거 하나도 없다고 하셨다고 하더라."라며 황당해했다.

 

 

 

 

일단 고민한다고 말은 했지만, A씨는 거절할 생각이다.

 

A씨는 "화동한다는 것 자체도 별론데 마치 통보하듯이 말하는 것도 싫다."고 전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어차피 우리한테 피해되는거 없고 오신 손님들도 다 귀여워할텐데'라며 그냥 하는 것도 괜찮지 않냐는 입장.

 

 

화동으로 나선 조지왕자와 살럿 공주.

 

이에 A씨는 "보통 결혼식 화동 많이 하는건지 궁금하다."며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에 네티즌들은 "남의 결혼식에 왜 지 새끼 자랑을 하려고 해. 그러고 싶으면 재혼을 하던가."

 

"미국에서 만 3살짜리 화동 하다가 걸어 들어오는 중간에서 드러누워서 소리 지르면서 안하겠다고 땡깡 부리는 거 봤음. 확실하게 싫다해요. 지가 뭔데 남의 결혼식에 지 자식 주인공 시키려해? 그 여자랑 거리 두고 살아야겠네요. 경우 없는 여자네."

 

"지 결혼식인가;;"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기사와 관련된 글

 

집 구경온 예비새언니, "제가 사과해야하나요?"

A씨는 최근 예비새언니가 이해되지 않는 일이 있었다며 사연을 털어놓았다. 그에게는 코로나 때문에 결혼이 취소된 오빠가 한 명있다. A씨는 "원래는 10월 쯤 결혼식을 하려고 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올해 안에..

forestories.tistory.com

 

"오늘 아침 갑자기 찾아온 시어머니"

코로나로 민감한 요즘 열이 나거나 기침을 하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아무래도 불안한 마음이 들텐데요. 이와 관련된 한 사연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글쓴이는 오늘 아침 갑자기 시어머니가 방문하셨다면..

forestorie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