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돈 빌려간 시누이 카페가 망했습니다."

"돈을 빌려줄 때는 받을 생각 하지 말고 줄 수 있을 정도로만 빌려줘라" 라는 말이 있다.

 

친구나 가족에게 돈을 빌려 줄 때는 항상 돌려받지 못한다는 생각을 갖고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냥 준다고 생각해야한다. 일단 준 돈이 다시 돌아오리라는 생각을 버려야한다. 빌려준 돈을 받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빌려간 사람에게도 나름의 사정이 있을 테지만 돈을 빌려갈 때는 갚을 때의 사정을 생각하기가 쉽지않다.

 

때문에 돈은 줘도 괜찮을 만큼만, 돈을 빌려주고도 관계가 변하지 않을 것 같은 확신이 들 때만 빌려줘야한다.

하지만 살다보면 그렇지 못할 때도 생기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로 어쩔 수 없이 돈을 빌려줄 때도 있을 거다.

 

A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올해 서른 여섯의 A씨는 남편과 6살 아들을 키우고 있다.

평소 맞벌이지만 차곡차곡 돈을 모으며 알뜰하게 살고 있는 A씨는 2년 전 통장 2개를 깨서 시누이에게 빌려줬다.

 

당시 카페를 차린다는 시누이는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고, A씨는 빌려주기 싫었지만 남편의 등쌀에 어쩔 수 없이 돈을 빌려주었다.

 

 

 

 

그렇게 2년 전 시누이는 회사를 그만두고 카페를 차렸다. 그런데 최근 시누이의 게으른 성격 탓에 원래도 잘 되지 않던 카페가 코로나 사태로 직격탄을 맞고 문을 닫은 것이다.

 

 

본문과 관계없는 사진.

 

A씨는 "시누가 완전체 같은 사람이다. 커피도 바리스타 자격증 하나 있는 걸로 원두도 잘 모르면서 받아쓰고 음료도 죄다 기성품 가져다가 받아서 쓰면서 누가 맛에 대해서 태클 걸면 짜증내고 싸운다."고 밝혔다.

 

그렇게 손님은 점점 줄어들었고, 대량으로 받는 원두가 빨리빨리 소비 되지 않아 냄새도 나고 시큼해지는데도 그대로 쓰고 맛은 더 없어지는 악순환이 계속 되면서 손님이 뚝뚝 끊겼다고 한다.

 

A씨는 "원두 뿐 아니라 과일도 대량으로 사다놓고 쓰니까 금요일 쯤 되면 시들시들하고 상하고 하는 거 같았다."고 덧붙였다.

 

 

 

 

결국 지인 위주의 장사를 하다가 지금은 코로나 여파를 정통으로 맞고 가게를 내놓은 상태다.

 

장사가 잘 돼도 돈을 받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망한 지금은 돈을 받기가 더 어려운 상황.

 

그래도 A씨는 권리금이라도 돌려받으면 빌려준 돈을 받으려고 계획하고 있었는데 문제는 남편이 그건 너무 심하지 않냐며 반대한다는 것이다.

 

 

사진 = SBS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남편은 "너무 독한거 아니냐. 가게 망해서 속도 안 좋은 애한테 당장 그 돈 내놓으라고 하는게 그렇지 않냐. 가족인데 걔가 어디 야반도주할 것도 아니고 한 일이년 정도 지나서 받아도 되는거 아니냐."며 A씨에게 나중에 돈을 받자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이문제로 남편과 며칠 째 싸우고 있는 상황에 A씨는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중이라고 한다.

 

"지금 돈 못 받으면 앞으로 더 못 받을 거 같은데.. 가게 팔리는대로 돈 받아내는 건 너무 독하게 구는건가요?"

 

 

 

 

네티즌들은 "그 돈. 지금 안 받으면 나중에 절대 못받습니다. 가게 말아먹고 일이년 뒤에 재기에 성공해서 4천 갚을 여유가 된다? 로또 아님 불가능."

 

"지금 안 받으면 못 받는건 둘째고 다른 사업한다고 또 돈 빌려달라 옵니다. 꼭 성공해서 지난번 돈에 이자까지 쳐서 갚아준다고 하면서요."

 

"1년 뒤에 못 받아요. 남편은 안 받을 생각 하는거 아니에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기사와 관련된 글

 

"비자금 제대로 걸렸습니다..."

서로에게 모든 걸 공유하고 함께하는 부부라 하더라도 이것만큼은 꼭 들키고 싶지 않다 하는게 있다. 바로 상대방 몰래 모아둔 비상 자금. 경제상황을 모두 오픈하고 함께 미래 계획을 세우는 부부일지라도 월급..

forestories.tistory.com

 

"개 산책시키다가 젊은 부부랑 싸웠어요"

부부사기단을 의심해봐야 하는 상황! 대형견을 키우고 있다는 한 네티즌이 올린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길을 가다가 한 커플을 만났는데, 개 때문에 얼굴을 다쳤다며 치료비를 요구했다고 합니다. 사연의..

forestorie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