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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때문에 가슴이 찢어집니다..."

 

한 네티즌의 가슴아픈 사연이 전해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자신을 30대 여성이라고 소개한 A씨는 남편과 고등학생 때부터 알게 되어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는데요. 현재 5살된 아들이 있다고 합니다.

 

 

 

 

A씨는 "남편은 제가 오랫동안 정말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에요" 라면서 "그때문에 요즘 더 많이 아프다" 고 했습니다.

 

A씨의 시어머니는 남편이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에 병으로 돌아가셨고, 홀아버지 밑에서 자란 남편은 고맙게도 성실하고 착한 사람으로 잘 자라주었다고 합니다.

 

남편에게 빨리 가족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결혼도 남들보다 일찍하고 아이 계획도 일찍 가졌다고 하는데요.

 

남편은 공부도 잘해서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나름 괜찮은 대우를 받으며 회사를 다녔지만, 회사 대표가 계획부도를 내고 해외로 도망치는 바람에 한순간에 인생이 뒤집어 졌다고 합니다.

 

 

영화 '오늘도 평화로운' 中

 

일부 책임자가 되어버린 남편은 사태 해결을 위해 해외로 도망친 사장을 찾는데 혈안이 되었고, 당시 아들이 막 돌이 지난 때였는데 이혼을 요구했다고 하는데요.

 

남편이 함께 구렁텅이로 빠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알았던 A씨는 이를 거부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남편이 너무 좋았고, 이 시련을 같이 극복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네요.

 

 

 

 

이후 집을 팔고 지방으로 내려오게 되었고, 아무 연고도 없는 곳에서의 새로운 시작은 정말 힘들었다는데요.

 

A씨 또한 직장을 다니고 있었지만 지방으로 내려오면서 그만두고 조그맣게 공부방을 차려 아이를 보면서 일을 병행했다고 합니다.

 

남편은 택배 상하차와 대리운전 일을 하다가 현재는 택배기사일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최근 병원에 들러 남편의 다리를 검사해보니 무릎 나이가 50대라고 나왔다는데요. 원래도 날씬한 남편이 몸쓰는 일을 하면서 살이 더 빠져버렸고 몸도 안좋아 진 것 같아 안타깝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코로나다 뭐다 해서 택배 물량이 증가해 더 바빠졌다는데요. 새벽에 나가서 밤늦게 들어오는 남편을 보고 있으면 '원래 이렇게 살 사람이 아닌데... 나와 아이 때문에 이렇게 사는건가' 싶어 안쓰럽다고 합니다.

 

 

 

 

가장 가슴 아픈 이야기는 따로 있었는데요. 최근 남편과 침대에 누워 얘기하다가 남편이 2년 전부터 우울증 약을 먹고 있다고 고백했다고 합니다.

 

울면서 "내가 강하지 않아서 미안하다" 는 남편에게 괜찮다고 안아주는 것 밖에 할 수 없어서 죄책감이 들고 미안했다는 A씨.

 

어떻게든 힘이 되어주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면서 조언을 구했습니다.

 

네티즌들은 "분명 그때 가족들 포기 안한걸 정말 세상에서 제일 잘한일이라고 생각할거에요. 남편도 그렇게 생각하고 지금 뛰고 있으실겁니다. 우울증약 먹는다 말해줘서 고맙다 다행이다라고 해주세요. 그냥 지나가는말처럼요. 쓰니 맘 알고있더라도 사랑은 표현하는거에요. 단 상대가 부담스럽지않게요. 요즘 다 어려운 시기잖아요. 힘내요"

 

"이런 와이프 있으면 진짜 없던힘도 생기겠다... 행복하세요"

 

"힘내세요, 반드시 좋은날이 올거에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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