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남편이 그동안 저 몰래 시댁에 돈을 주고 있었네요."

 

시댁에서 고맙게 받았던 돈이 사실은 남편이 준 돈이란 걸 알게된다면 어떤 기분일까?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이 그동안 저 몰래 시댁에 돈을 주고 있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주목을 받았다.

 

A씨는 최근 황당한 사실을 알게되었다며 사연을 올렸다.

 

 

 

 

결혼 4년 차, 다음 달에 출산을 앞두고 있는 A씨는 "남편은 너무 효자이고 가정적인 좋은 사람이다. 착한 거 하나 보고 결혼했다."고 밝혔다.

 

효자인 남편은 결혼 전 시댁에 한달에 100만원의 용돈을 드리는 대신 본인은 30만원만 용돈을 받겠다고 제안했고, 결혼 후 시댁에 100만원의 용돈을 드리고 있다.

 

A씨는 "24평 오래된 아파트 대출 받아서 신혼 시작했기 때문에 맞벌이 하면서 열심히 갚았다. 평생 빚내서 살아본 적 없고, 카드 할부도 안해봐서 버는 족족 다 갚았다. 그덕에 대출을 다 갚고 아이를 가졌다."고 말했다.

 

아이가 생긴 후 A씨는 일을 그만두었고, 부부는 벌이도 줄어들었고 앞으로 태어날 아기를 생각에 시댁에 드리는 용돈을 50만원으로 줄이기로 이야기했다.

 

그런데 문제는 얼마 전 발생했다. A씨는 "시어머니가 요즘 코로나 때문에 병원에 오시지를 못하니 산후 조리원비 300만원을 보내주신다고 하더라. 그동안 용돈한번 받아본 적 없었는데 울면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저녁에 신랑이 퇴근하고 왔길래 어머니랑 통화했냐고 물어보니 안했다고 해서 300만원 얘기를 했다. 신랑도 깜짝놀라더라."고 전했다.

 

 

 

 

그런데 우연히 보게된 신랑의 통화목록에 시어머니와의 통화 기록이 남아있었다.

 

 

사진 = tvN드라마 "구여친클럽"

 

순간 남편이 왜 거짓말을 한걸까 궁금해진 A씨는 고민끝에 남편과 시어머니의 통화내용을 들어봤고, 녹음 된 통화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시어머니가 300만원을 보냈다는 말에 남편이 아무렇지도 않게 '내가 나중에 엄마한테 따로 줄게'라고 말했던 것.

 

A씨는 "이게 뭐지 싶어서 다른날 통화 내용도 몇 개 더 들어봤다. 보니까 수시로 어머니께 돈을 보냈더라."며 황당해했다.

 

A씨는 "나는 길가다 커피도 아까워서 잘 안사먹는데 이런걸로 나를 속이고 저러고 있었다니.. 갑자기 너무 배신감이 들더라. 시어머니도 다른 사람으로 보였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어머니 우리 결혼할 때 10원도 안 보태주셨다. 바라지도 않았지만 결혼 축의금도 신랑한테 들어온 돈 다 가져가시고 200주시더라. 그거라도 감사하게 받았다."며 "그런데 남편이 새벽 5시부터 나가 고생해서 일한 돈 당연하게 다 받으신 어머니가 너무 밉다."고 말했다.

 

결혼 전에도 시댁에 월급의 대부분 보냈던 남편은 수중에 2천만원 밖에 없었다. 본인에게 쓰는 돈을 얼마나 아꼈던지 다 떨어진 구두에 양복도 몇 개로 돌려입었다고.

 

 

사진 = tvN드라마 "나의 아저씨"

 

A씨는 "신랑이랑 싸우기 싫은데 말을 어떻게 꺼내야할지 모르겠다. 모른척 해야하는지 너무 생각이 복잡하다. 참고로 친정에 따로 드리는건 생신때랑 어버이날 말고는 없다."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에 네티즌들은 "친정은 안주고 왜 시댁만 100씩 주는거죠? 애초에 시댁만 100씩 줘도 암말 없으니 시댁에 아무 죄책감없이 몰래 주고 더 주고 그러죠 ㅋㅋ"

 

"이렇든 저렇든 간에 아내는 한 집안의 공동체 아닌가? 왜 돈 문제를 상의도 없이 남편 맘대로 하는지 이해가 안가는데? 평생 부모 뒷치닥거리나 하지 뭐하러 결혼해서 엄한 여자 고생시키는지..."

 

"우와. 모자사기단 급이네. 생색은 생색대로 내고. 애 낳으면 돈 번다고 밖으로 돌면서 지 애미한테 돈 퍼주고. 쓰니는 독박육아 당첨이네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기사와 관련된 글

 

"시어머니가 저희 부모님을 부르는 호칭이 이상해요"

시어머니의 호칭 문제 때문에 속상하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네티즌들은 보이는데서 그러는건 좀 심했다는 반응입니다. 어떤 사연일까요? 현재 서른을 바라보고 있는 동갑내기 남편을 둔 A씨. 최..

forestories.tistory.com

 

심심해서 모아본 고양이 움짤

1. 내간식은 없는고양? 2. 목덜미가 대수냐 입에 들어온건 먹고봐야지 2-1. 정상적인 고양이의 목덜미 반응 3. 이케이케 돌려 잌케잌ㅔ이캐 4. 충격적인 키스방 영업 방식 5. 무언가...를 보는 고양이 6...

forestorie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