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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끊은 친구에게 오랜만에 연락이 왔는데...

온라인 커뮤니티에 "외국사는 인연끊은 친구의 부탁"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다.

 

A씨에게는 10년 동안 친하게 지냈던 친구 B씨가 있었다. 그런데 우연히 그 친구가 다른 친구와 A씨 사이를 이간질 했다는 걸 알게되었다.

 

 

 

 

A씨는 "소심한 나는 따져묻지도 못하고 속으로 삭혔고, 다른 친구를 통해서 내가 알게됐다는걸 알게된 친구 B는 어떤 변명도 사과도 없더라. 그렇게 연락이 끊겼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다다음해 쯤 친구가 결혼과 동시에 영국으로 갔다는 이야기만 전해들었고, 이후 친구를 잊고 살았다고.

 

그런데 최근, 우연히 들어간 메일함에서 친구로 부터 온 메일을 발견했다.

 

 

사진 = SBS드라마 'VIP'

 

A씨는 "친구가 영국으로 떠난지가 벌써 5년이 넘었다. 사이트 비밀번호 확인하느라 요즘에는 잘 안쓰는 메일함을 들어갔는데 일주일 전 쯤 그 친구에게 메일이 와있더라."고 전했다.

 

 

 

 

친구에게서 온 메일에는 구구절절한 얘기와 함께 그동안의 근황이 적혀있었다.

 

"잘 지내니? 가끔 니 생각났는데 내가 잘못한 걸 알았지만 그 땐 어려서 제대로 사과도 못했어. 시간이 지났는데 미안했다. 아직도 내가 용서가 안되니..?"

 

그렇게 길고 긴 친구의 메일의 결론은 "나한테 휴지랑 물티슈 같은거 택배로 보내줄 수 있니?"였다.

 

A씨는 "옛날 생각나서 눈물 날 것 같은 기분으로 읽다가 짜게 식는 기분이었다. 이런거 부탁할 사람이 그렇게 없었나? 인연끊은 나한테까지 부탁할만큼? 싶다가도 뭐 이걸 핑계삼아 일부러 연락한 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랬다."며 조언을 구했다.

 

 

사진 = KBS드라마 '너를 기억해'

 

해당 사연에 네티즌들은 "이걸 고민하고 있는 것부터 호구 셀프인증 ㅋㅋ"

 

 

 

 

"양심 팔아먹었네요. 그냥 읽씹하세요."

 

"너의 사과는 받아들이겠다. 그렇다고 너와의 인연을 이어가겠다는 말은 아니다. 고로 난 물티슈 등등을 보내주고 싶지는 않다. 답장보내세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A씨는 추가글을 남겨 "대부분 생각이 같은 것 같다. 아마 휴지랑 물티슈 보내달라는 마지막 말 없이 메일이 왔다면 기쁜 마음으로 답장했을거고 그 후에 휴지 얘길 꺼냈다면 휴지 몇 박스라도 보냈을 거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혹시나 내가 생각이 너무 꼬인 건 아닐까 싶어서 글을 남겼는데 답은 확실해 졌다."며 씁씁하게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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