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고 후 히스테릭해진 시어머니..."그냥 파혼하는게 맞는걸까요?"

A씨와 남자친구는 결혼을 약속하고 한창 결혼을 준비하던 중 예비 시어머니, 즉 남자친구의 어머니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안타까운 일을 당했다.

 

다행히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심각한 사고였기에 앞으로 정상적으로 걸을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고, 예비 시어머니는 다리를 절뚝이고, 30분 이상 걷지 못하게 되었다.

 

 

 

 

결국 예정된 결혼은 미뤄졌지만, 이미 일정에 맞춰 아파트를 계약해뒀던 탓에 A씨 커플은 지난 가을부터 아파트에 입주해서 함께 살고 있다.

 

지난 해 12월 예비 시어머니의 퇴원 이후 다시 일정을 잡았지만, 코로나사태가 터지면서 결국 결혼식은 완전히 취소한 상태.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가족들과 간단히 식사를 하고, 그 이후에 혼인신고를 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A씨는 요즘 파혼을 해야하나 심각하게 고민중이다. 이유는 합가를 제안한 시댁 때문.

 

 

사진 = SBS드라마 "VIP"

 

A씨는 "갑작스런 사고 후 남자친구 집에는 일주일에 두번 가사도우미 여사님을 고용하셨다. 집안일도 꼼꼼하시고 음식솜씨도 좋으신 분이시다."고 전했다.

 

 

 

 

그런데 시어머니 퇴원 이후 3주만에 결국 그만두었다.

이유는 시어머니의 질투와 의부증 때문.

 

시어머니는 도우미 아주머니가 하는 일에 모두 트집을 잡고, 만들어 놓고 간 음식에 소금을 뿌리고는 도우미 아주머니의 잘못으로 뒤집어 씌우는 등 만행을 저지르며 못살게 굴었다.

 

A씨는 "이 모든 상황의 바탕엔 아버님과 여사님 사이를 의심하는 마음이 있다."고 전했다.

 

근무시간이며 뭐며 아주머니와 아버님과의 접점 자체가 없는데도 본인이 상상한 푸짐한 아줌마가 아닌 늘씬하고 건강한 미인상이라며 앞 뒤 정황 하나 없이 외도를 의심하는 탓에 불화가 끊이질 않는다고.

 

결국 이후 어렵게 다른 도우미 아주머니 두 사람을 고용했지만, 전부 어머니의 심술로 첫 날 그만두었다.

 

 

 

 

당연히 집안은 점점 더러워지고 상황이 이렇다 보니 평소 잉꼬부부였던 시부모님 사이도 나빠졌다.

 

때문에 A씨 커플이 주말마다 시댁에 가서 시어머니를 도우고 있고, 시어머니도 A씨가 올 때는 씻고, 집안일도 한다고.

 

이런 탓에 시아버지는 A씨 내외가 들어와 함께 살기를 바라는 상황이다.

 

A씨는 "물론 합가도 싫지만 지금 이 문제는 합가로 해결될게 아니라 어머님께서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하신 것 같다고 얘기했는데 식구들이 전부 동의를 안한다."고 말했다.

 

시댁에서는 사고로 조금 히스테릭해 진거고, A씨가 올 때는 문제가 없다며 합가하면 모든 문제가 사라질거라 생각한다.

 

A씨는 "나에게 따로 월급도 챙겨줄테니 일 그만두고 합가하자고 하시더라.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합가하면 독박살림에 어머님 수발은 물론 감정의 쓰레기통 역할까지 하게 될게 눈에 보인다."고 털어놓았다.

 

 

 

 

결국 A씨는 지난 주 시댁을 다녀온 뒤 남자친구에게 파혼을 선언했다.

 

 

사진 = SBS드라마 "VIP"

 

그는 "주말 내내 어머님을 살펴봤는데 눈빛도 핀트가 나가있고, 좀 덜 짜증내는 거일 뿐 나랑 같이 계신다고 좋아보이지도 않는다. 점점 집안일도 나에게 미루시는 걸 보면서 내 생각에 확신만 하고 돌아왔다."고 전했다.

 

A씨는 "남친은 이제야 그럼 정신과 치료 받게 하겠다며 두 달만 더 도와달라고 하더라. 근데 이제와서 내 의견대로 해준다고 해도 그냥 헤어지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다만, 아직 부모님과 상의조차 안했고, 막상 이혼과 같은 파혼이기에 두려운 마음도 든다.

 

A씨는 "만약 시댁에서 정말 내 말대로 해준다고 하면 어느정도 양보를 해야 하나 싶긴한데... 뭐가 더 현명한 선택인지 잘 모르겠다."며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에 네티즌들은 "웃기지도 않네. 시어머니 수발들러 며느리더러 멀쩡한 직장 때려치고 합가까지 하라고? 그런 발상하는 인간들 자체가 제정신 아니지. 당장 그런 집에서 나와요."

 

"파혼이죠. 딴걸 떠나서 가사 도우미 분들이라고 막 대하시고... 앞으로를 생각하면 지금 판단이 가장 맞는거 같아요."

 

"이건 파혼해야지.. 합가얘기까지 나왔으면 앞으로 전개가 안봐도 뻔함.. 뭐 하나라도 삐끗해서 상황이 안좋아지면 모두 쓰니 탓 할테니.. 혼인신고 아직 안한게 신의 한수네요. 도망갈 수 있을 때 신속하게 멀리 도망가세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기사와 관련된 글

 

"회사 30대 아가씨를 마음에 품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유부남의 황당한 고백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23일 한 커뮤니티에 '회사에 30대 아가씨를 마음에 품고 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언뜻 봐서는 문제 될 것 없는 제목이지..

forestories.tistory.com

 

"결혼 날짜를 가로채간 언니가 미워요"

A씨는 남자친구와 연애 끝에 결혼을 약속했다. 양가에 허락을 받고 원래대로라면 19년 가을 상견례를 하고 올해 봄에 결혼을 하기로 한 상태였다. 그런데 A씨의 언니가 갑자기 결혼을 선언하면서 모든계획이 망가..

forestorie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