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음식을 먹든, 양이 얼마나 되든 상관 없이 마지막 한조각을 꼭 남기는 남편 때문에 스트레스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얼마나 큰 지 이혼 생각이 들 정도라는데요. 네티즌들도 공감하고 나섰습니다.
올해로 서른이 되었다는 A씨는 작년에 결혼하여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다는데요. 남편은 야근이 잦은 직업을 갖고있어서 아침이나 간단하게 먹는 정도고 점심, 저녁은 직장에서 해결한다고 합니다. 때문에 주말을 제외하면 집에서 요리 할 일이 없다시피해서 결혼 초반에는 남편의 이상한 식습관을 눈치채지 못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최근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남편이 재택근무를 하게 되었다는데요. 삼시세끼 집에서 해결하게되니 이상한 식습관을 하나 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A씨는 "남편이 먹는 음식 마다 꼭 한입을 남긴다" 고 했는데요. A씨가 다 먹은 줄 알고 치우려고 하면 조금 있다 먹을거라면서 본인이 치우겠다고 놔두라고 한다네요.
문제는 말만 먹는다고 할 뿐 그 상태로 며칠간 방치되기 일수라는데요. 냄새가 심한 음식일 경우 집 전체에 냄새가 베일 때까지 치우지 않는다고 하네요.
예를 들어 TV를 보면서 과자를 먹으면 꼭 3~4조각을 남겨 놓는다고 합니다. 이를 며칠이고 놔뒀다가 A씨가 "빨리 먹고 치워라" 얘기를 해야만 먹고 치운다고 하네요. 아래는 A씨가 설명한 남편의 식습관 입니다.


A씨는 남편이 왜그러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했는데요. "치우라고 했을 때 귀찮아하거나 짜증을 내면 시원하게 욕이라도 할텐데, 미안하다고 바로바로 치워서 더이상 할말이 없다." 면서 괴로워했습니다.
집에서 먹는 식사가 별로 안되었을 때에는 A씨가 그냥 먹고 치워버렸다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남편만 집에 있고 A씨는 출근을 하는 상황이다 보니 퇴근해서 보면 한 입 남은 음식들이 잔뜩 방치되어 있다고 하네요.
A씨는 남편에게 몇번을 고치라고 해봤지만 고쳐지지 않았다는데요. "먹을만큼 먹었으면 버려라고 얘기하면 나중에 먹을게~ 해요. 그리고 또 안먹어요. 그럼 저는 또 잔소리를 하고요. 남편은 미안하다고 치워요." 라며 계속 같은 일이 반복된다고 했습니다.
이제는 본인이 문제인건가 싶기도 하다는 A씨. 남편과의 말싸움에 지치기도 하고 벽을 보고 말하는 기분이라 답답하기도 하다는데요. 욕을 하고 싶어도 "미안해 고칠게 내가 잘못했어" 이 말 때문에 더이상 말을 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차라리 왜 그런 사소한거 가지고 예민하냐고 했으면 좋겠어요. 짜증을 내줬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답답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진짜 미쳐버리겠어요. 대체 언제까지 이런말을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정신병 걸릴 것 같아요. 정말 사랑해서 한 결혼이 고작 이런 일에 무너질 것 같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요. 제발 도와주세요"
네티즌들은 "다 먹으면 바로 치워야해서 일부러 남기는거 아닐까요"
"그러는것도 습관인거로 알고있어요. 어릴때부터 그랬을 확률이 높아보여요. 고치기 힘들 수도 있어요ㅠㅠ 밥 퍼줄때나 뭐 먹을때 남편꺼 먹는 양을 확 줄여보세요. 그래도 자꾸 남기는거면 그거 습관이에요"
"앞으로는 남편이 남긴 음식을 한통에 모아놓았다가 보여주세요. '봐라. 니가 일주일동안 한입씩 남긴 음식들이다. 내가 매일 이걸 치워왔는데 더이상은 못하겠다' 도대체 왜이러는 거냐고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여러 추측과 해결방안을 내놓았습니다.

해당 글은 추가글도 올라왔는데요.
우선 남편이 치우기 싫어서 일부러 남기는 것은 아니라면서 "제가 어차피 안먹을거 내가 치울게라고 해도 못치우게 해요. 아깝다고 혹은 먹고있는 중이라고 하면서요" 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한번은 "내가 보는 앞에서 먹고 치워라" 고 강압적으로 나간 적이 있었는데, 남은 한조각을 먹은 남편이 그대로 체해버려서 미안했던 적도 있다네요.
그리고 남편은 A씨가 돌아오기전에 점심, 저녁 설거지를 모두 해놓고, 청소기 빨래 까지 전부 되어 있을 정도로 집안일을 귀찮아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