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인과 함께 가장 많이하게 되는 행동은 무엇일까요? 걷기? 함께 대화 나누기? 전화 하기? 아니면 카카오톡으로 얘기하기? 모두 유력한 후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또 한가지 연인과 정말 많이 하는 행동을 꼽으라면 '식사' 를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소개팅으로 만난 사이라면 함께 한 첫번째 일도 이 '식사하기'일 확률이 높은데요. 그만큼 함께 밥을 먹는 것은 연인간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 할 수 있겠네요.
그런데 내가 만나는 사람이 밥을 먹을 때 이상한 습관이 있다면 어떨까요? 계속 만남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오늘 네이트판에는 남자친구의 식습관 문제 때문에 고민이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글쓴이는 1년 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있다는데요. 남자친구는 평범한 다른 음식을 먹을 때는 별 문제가 없지만, 한 냄비에 끓여서 나눠 먹는 전골이나 탕 같은 음식을 먹을 때 큰 하자가 있다고 합니다.

남자친구에게는 숟가락을 입술로 훑지 않고 치아만 사용하여 긁어 먹는 안좋은 습관이 있다는데요. 때문에 국물 음식을 먹을 때면 숟가락 위에 언제나 잔여물이 남는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 숟가락을 그대로 함께 먹는 냄비에 넣는다는 것이었는데요. 옆에 국자가 따로 있어도 사용하지 않고 꼭 자기 숟가락을 냄비에 넣는다고 합니다.
연애 초반에는 "국자를 사용하거나 제발 숟가락을 깨끗하게 훑고 냄비에 넣어라"는 글쓴이의 지적에 남자친구는 "알겠다 고치겠다" 며 개선의 의지를 보였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연애한지가 벌써 1년이 넘었는데도 전혀 나아지는 것이 없었다네요.
얼마전, 글쓴이는 남자친구의 집에 초대받아 식사를 하러 간적이 있다는데요. 그곳에서 남자친구가 왜 그런 식습관을 가지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식사 메뉴는 감자탕이었는데, 남자친구의 부모님과 남동생이 모두 같은 방식으로 식사를 하셨다고 하네요.
이에 남자친구에게 제발 입술로 쓸어내던지 덜어 먹던지 해달라고 부탁했다는데요. 남자친구는 되려 화를 내며 "먹을 땐 개도 안건드리는데, 내가 침 튀기는 것도 아니고 너무 예민하게 굴지 말라" 며 거절했다네요.

네티즌들은 "말만 들어도 더러워요ㅜ"
"뭘 고민해 1년동안 못고치는거면 못고치는거야"
"직장에서도 저렇게 먹으면 욕 먹을텐데..." 등의 반응을 보이며 남자친구의 식습관에 문제가 있음을 공감했는데요.
반면 "문제인가? 모르겠는데? 결혼 전이라 다행이다. 너 말구 남친 말야" 라며 남자친구의 편을 드는 댓글도 찬반이 분분한 댓글로 올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