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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낳았다고 유세부리냐는 소리 들었습니다."

예쁜 딸을 낳은지 막 3개월 차에 접어든 A씨는 최근 어이없는 소리를 들었다며 조언을 구했다.

 

A씨는 "아이 낳은 뒤 속 골반이 좁아서 골반 틀어짐하고 통증이 좀 심하다. 모유 수유 때문에 진통제도 시간 간격 두고 먹다가 좀 빨리 끊어서 더 통증이 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직도 통증이 심해서 바닥이나 의자에는 그냥 못 앉고 강아지용 마약 방석을 올려놓고 앉는다고.

 

 

 

 

다행히 육아 휴직 중이라 출근은 하지 않지만 집 안에서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쉽게 지친다.

 

A씨는 "걸을 때도 제대로 못 걷고 자꾸 팔자로 걷게되고, 불안불안 해서 신랑이 등산 지팡이도 사다주고 그랬다."며 "이제 그래도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 뒤뚱거리는게 좀 있다."고 말했다.

 

 

사진 = MBC드라마 "화려한 유혹"

 

때문에 조리원 나온 뒤로 한번도 시댁을 방문하지 못했다.

A씨는 "신랑도 나한테는 거동하지 말라고 하면서 혼자 두 번 다녀왔다. 사실 아픈건 둘째치고 코로나 터지고 나서는 더더욱 조심스러워서 안 갔다."고 말했다.

 

그렇게 몸을 회복 중이던 A씨. 문제는 지난 주말에 생겼다.

A씨는 "지난 주말에 시어머님이 고구마랑 땅두릅을 가져가라고 연락오셨다. 그래서 신랑이 토요일 저녁에 가서 그거만 받아서 왔다."고 전했다.

 

 

 

 

그런데 오늘 시누이에게 황당한 연락을 받은 것.

 

시누이는 "언니 솔직히 너무하다고 생각안하냐."며 장문의 카톡을 보냈다.

 

카톡에는 "한 두 번도 아니고 애 낳은거로 그렇게 유세부릴거면 아들 낳으면 상전으로 모셔야겠다. 와서 밥을 차리랬나 장을 봐오랬나 차타고 와서 앉아있다 차려준 밥 먹고 갈거면서 오빠만 딸랑 보내면 우리 부모님은 뭐가돼냐."라며 A씨를 비난하는 내용이 가득했다.

 

 

A씨가 첨부한 카톡 내용

 

A씨보다 한 살 어린 서른 셋의 시누이는 아이 없는 돌싱으로 시부모님을 모시고 같이 살고 있다고 한다.

 

A씨는 "평소 시누랑 사이가 나쁜 건 아닌데 그냥 데면데면한 사이였고, 근데 살짝 그 뭐랄까 느껴지는게 있었다. 본능적으로 날 좋아하지는 않는구나 싶은 그런거... 그런 정도였는데 저렇게 보내니까 당황스럽더라."라고 털어놓았다.

 

또 "아직 답장은 안했다... 남편에게 말을 하는게 좋을 거 같은데 그러면 또 일러바쳤다고 또 뭐라고 할까봐 걱정이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에 네티즌들은 "이런거 혼자만 삭히고 넘어가면요. 만만해서 계~~속 괴롭혀요 남편 분한테 고대로 보여드리고 애 낳은게 죄냐 몸 아픈게 죄냐고 안 가고 싶어서 안 갔냐고 아파 죽겠는데 진짜 서럽다 너무 우울하다 죽고 싶다면서 펑펑 울어요."

 

"애가 없는 돌싱이라 쓴이님을 더 이해 못 하는 듯 하네요.. 이 시국에 아이랑 같이 몸도 안 좋은 며느리 왔다 갔다하게 하는게 맞는 부분인가; 어떻게 시댁에 가서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밥만 먹습니까;.........ㅋㅋ 그냥 남편한테 이야기 하세요~"

 

"시누 등쌀에 앞으론 시가 출입 안하겠다. 내 아이도 안 보여 줄거니까 고모 대접 받을 생각도 할 생각도 하지마라. 시가랑 등진거 모두 사람 병시니 취급하는 시누 탓이니까 그리 알아라. 하고 왕래하지 마세요."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