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편과 오랜 연애 후 결혼한 A씨. 돌아가신 아버지와 똑 닮은 외모를 가진 A씨의 남편은 그녀의 말에 따르면 복사 붙여넣기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A씨는 "심지어 점 위치까지 닮았고 식습관, 말투 다 똑같아서 처음에 아버님 보고 나도 엄청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결혼 후, A씨의 시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혼자가 된 시어머니는 남편에게 많이 기댔다고 합니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함께 살면서 옆에서 지켜본 시어머니의 행동은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들만큼 이상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고 시어머니에게 뭐라고 하기에는 속 좁은 사람이 된 것 같다는 A씨. 그녀는 시어머니의 행동에 대해 몇가지 불만을 털어놓았습니다.

1. 코로나 때문에 우리 집에 와 계시는데 왜 우리집에 계신지 모르겠다. (어머님댁 경산, 우리집 대구)
2. 남편한테 계속 호칭을 서방이라고 부르신다.
3. 어머님께서 아버님 자랑하시면서 묘하게 남편자랑도 우리 서방~ 하면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래서 아버님이냐고 물으면 아니 서방 이렇게 말씀하신다.
A씨는 "당연히 남편한테 말했고, 남편도 부담스럽다고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식은땀 흘린다."며 "어머님 그럴 때마다 남편 우웩하는 그 리액션하면서 그런 말 좀 하지 말라고 하는데 어머님은 웃고 또 넘긴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심지어 다른 가족들은 시어머니의 치매를 의심할 정도라고 하는데요.
A씨는 "남편이랑 아버님이랑 너무 똑같이 생겨서 진짜 헷갈리시는게 아닐까 하면서 치매를 의심할 정도다. 치매 검사 받으러 가야하는거 아니냐고 하는데 그건 좀 오바인거 같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전했습니다.
또 "참고로 남편한테 그러는 시어머니한테 정색해봤는데 내가 정색한거 3배로 더 정색하셨다. 뭐 어떻게 해야하냐."고 조언을 구했습니다.

해당 사연에 네티즌들은 "치매는 아닌 것 같다고 하지 마시고 검사 해봐야할 것 같아요. 치매 초기는 흔히 아는 치매 증상이 나타나는게 아닙니다. 원래 그런 분이 아니었다면 저런 이상한 행동을 할 정도로 낯이 두꺼워진 이유가 치매 때문일 수도 있어요."
"아무리 아들이 남편의 모든걸 닮았다고 해도 본인 남편 부르듯이 서방하는건 아니지 쓰니가 정색했더니 시엄마가 3배 더 정색했다니.. 징그럽다."
"치매 의심됩니다. 시아버지가 돌아가신지 얼마나 되셨는지는 모르겠는데 연세있는 분들은 정신적으로 충격받거나 하면 우울증 쉽게 온다고 해요. 우울증오면 치매 위험도도 높아집니다. 우리 할머니가 둘째 삼촌을 할아버지로 착각해서 젊었을때 기억이랑 오버랩하면서 대화하시더라구요. 병원 꼭 가보세요."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