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행시에 합격한 사촌언니 소식을 들은 친오빠에 대한 사연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5급 공채 시험인 행정고시는 시험의 난이도가 높고 공부해야 할 양이 많은 극악의 시험이지만 합격 시 고위 공무원인 5급 사무관이 되는 소위 엘리트 시험입니다.
A씨는 "행시 합격한 사촌언니 소식 듣고 열폭하는 친오빠 우물안 개구리 소리 하는게 듣기 싫어죽겠다."며 사연을 올렸습니다.
그의 친오빠는 지방 사립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방은행에 입사했다고 하는데요.
행정 고시에 합격했다는 사촌언니는 연고대 경영학과 졸업후 행시만 4년을 준비하고 합격해서 사무관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들은 A씨의 친오빠는 "공무원 돈도 별로 못 번다. 스카이 별거 없네. 타고난 금수저 미만은 다 똑같다."며 사촌언니와 본인을 동급으로 묶어서 깎아내리고 있다고 합니다.
A씨는 이해가 안간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사촌언니 고시 공부 할 때도 보태준 거 하나도 없으면서 은근히 후려치기하고 서울대도 아니고 3번 떨어졌으면 고시 합격은 불가능하다 막말하고 암튼 좀 노답이었다."고 전했는데요.
이어 "내 생각엔 사촌 언니에 비해 대학도 좋은 곳 못가고 공부도 못해서 늘 밟혀살다가 언니는 졸업하고 고시공부하고 자기는 어쨌든 취업했으니 위너라고 착각한거 같다. 한동안 살맛난 사람처럼 이 언니 무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실 사촌언니 스펙은 원래도 오빠보다 좋았던 데다가 사무관이 된 지금은 더욱 차이가 벌어졌는데요.
A씨는 "우리 부모님도 가문에 행시 합격자가 나왔다고 좋아하시고 언니 대단하다고 인정하신다. 우리 오빠는 왜 이렇게 찌질한 건지 모르겠다. 부끄럽다 진짜."라며 답답해했습니다.
"은행에서 일하면서도 사무관 파워 모를 수 있나요?"
해당 글에 네티즌들은 "님 오빠같은 사람들은 그냥 말할 때 마다 피식피식 웃어줘야 제일 열받아 하면서 발광함. 왜 웃냐고 물어보면 어 아니야 그냥~ 이러고 자리 뜨세여 ㅋㅋㅋ"
"뭐 딱히 뭐라 할거 없어요. 본인이 쪽팔린거 더 잘 알거거든요. 그냥 아 그래? 다음에 언니 만나면 오빠가 그렇게 말했다고 전해줄게. 직접 말해 라고 해요."
"지금보다 행시의 위상이 더 높았던 땐 물론, 지금도 어느 부처이든 담당분야에서 중앙부처 사무관은 그 영향력이 대단합니다. 님네 오빠는 사무관된 사촌 언니랑 가족으로서 어쩌다 경조사 때 만나는거 아니면 업무적으로는 평생 만날 일도 없겠는데요~ㅋㅋ"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