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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 하나 깼다고 파혼하자는 여친"

오직 가격으로만 모든 물건의 가치가 결정되는 것일까요?

 

한 네티즌이 '컵 하나' 를 깨트려서 여자친구와 파혼 위기에 처해있다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여자친구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의견이었는데요. 이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사연을 작성한 A씨는 현재 동갑 여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31세 남성이었는데요. 여자친구와 연애를 한지 2년 되었고, 상견례까지 마친 상황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3월에 식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식을 미루게 되었다고 하네요.

 

A씨는 일반 회사원이고 A씨의 여자친구는 소규모 공방을 하면서 도자기나 유리잔 아트를 판매한다는데요. 뿐만 아니라 관련 대학을 나와서 가끔 지역 수업을 하기도 하고 전시회도 열 정도로 전문적이라고 합니다. 벌이는 여자친구가 좀 더 많다네요. 무료 나눔을 하거나 재능 기부 봉사활동을 하는 등 인성도 바르다고 합니다.

 

 

 

문제의 사건은 최근 일어났는데요. 지방 외곽에 여자친구 아버지의 유리공예 공장이 있는데, 그 옆에 유리잔이나 컵 공예를 모아두는 작은 컨테이너가 있다고 합니다. 이 안에는 여자친구가 20살 때부터 모아놓은 여러 컵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A씨는 어머니와 함께 바람 쐴 겸 구경도 할겸 그곳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만 A씨의 어머니가 진열된 잔을 들어 구경하다가 떨어트려 잔이 깨지고 말았다는데요. 이를 알게된 A씨의 여자친구는 "전시 준비한다고 양초 기름으로 그림 그려서 먼지 쌓이게 3년이상 두었던거다." 라며 크게 화를 냈다고 합니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후에 어머니가 계속 미안하다고 연락하는데도 여자친구로 부터 답이 없었다는데요. 여자친구는 이 일로 A씨에게 파혼을 선언한 상태라고 합니다.

 

A씨는 "똑같은 유리잔이 많았고 잡다가 미끄러워서 실수로 깨졌다. 비싼것도 아니었다." 며 여자친구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인데요.

 

하지만 여자친구를 놓치고 싶지는 않다면서 네티즌들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했는데요.

 

"여친에 비해서 님이랑 어머니 수준이 좀 많이 떨어지네요. 여친이 10년 이상 공들인 중요한 장송에 바람쐰다고 예비시모 모시고 가는 가벼운 정신머리도, 작품을 망쳐놓고 파혼의 이유를 그저 컵 하나로 밖에 생각 못하는 단순함도 다 수준떨어져요. "니가 중요하게 생각하는건데 내가 생각이 짧고, 배려가 부족했다 미안하다" 사과해보고 안돼면 님 수준에 맞는 사람 찾으세요"

 

"전시 작품을 깼다는거 아니에요? 지금 유리잔의 가격이나 똑같은게 여러개가 있다는게 문제가 아닌거 같은데... 전시에 차질이 생긴거 아닌가요? 나같아도 엄청 열받겠네"

 

"그러니까 남의 물건 부수고 사과랍시고 그딴소리를 씨부렸다는거네? 장난하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크게 질타했습니다.

 

댓글을 확인한 A씨는 추가글을 올렸는데요.

 

자신이 글을 올린 이유는 여자친구 마음을 어떻게 돌릴 수 있는지 조언을 얻기 위해서였다면서 자신을 향한 비난을 멈춰주기를 요청했습니다.

 

또 해당 공방에 방문한 것은 단순히 구경만 하려던 것이 아니라 구매 계획이 있어서 방문했던 것이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