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혼주 한복 문제... 고집피우시는 시어머니 어떻게해야할까요?"

7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A씨는 양가 어른 한복과 양복을 제외하고 모든 결혼 준비가 끝난 상황이다.

순조롭게 결혼 준비를 끝내가고 있는데 문제는 혼주 한복을 맞추면서 발생했다.

A씨는 "어제 혼주 한복을 맞추러 갔다. 이 과정에서 예비 시어머님의 행동에 예민한 상황이라 조언을 얻고 싶다."고 말했다.

 

A씨와 예비 신랑은 이미 지난 2월 스튜디오 촬영을 준비하면서 미리 한복과 예복을 맞춘 상황이다.

예비 부부가 선택한 한복은 연보랏빛의 고운 한복. 

그리고 이번에 양가 혼주 한복을 맞추면서 보통 신랑쪽은 푸른색 계열로, 신부 쪽은 붉은색 계열의 한복을 맞춘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그 색을 중점으로 디자인을 골랐다.

A씨는 "참고로 너무 촌스럽게 딱 파랑, 빨강을 본게 아니고 그 계열의 컬러를 봤다."고 덧붙였다.

 

본문과 관계없는 사진.

그런데 A씨의 예비 시어머니가 "요즘은 그렇게 격식차리면서 한복 고르지 않는다."며 연보랏빛 한복을 하고 싶다고 주장한 것.

시어머니가 고른 한복 색은 이미 A씨 부부가 맞춘 한복과 같은 색이기에 A씨는 당황스러움을 숨기지 못했다.

A씨는 "시어머님께 물론 너무 격식을 차리지 않아도 되지만 저희가 이미 연보라 색을 한 상황이고, 2부 행사 때 한복을 입고 진행할 예정인데 색이 겹치니 양보를 부탁드렸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시어머니는 "나중에 칠순잔치 때도 입어야 하고 내가 입고 싶은 색으로 하고 싶다."고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A씨가 칠순 때까지 7년이나 남았으니 그때 다시 새로 장만해드리겠다고 제안해봤지만 돈이 아깝다며 거절했다고.

이 상황을 지켜보던 A씨의 친정 어머니도 나서서 "그럼 이번에 입을 한복을 대여하는 건 어떠냐"고 대안을 제시했지만, 시어머니는 "대여금액이랑 맞춤금액이랑 15만원 밖에 차이가 안 나는데 왜 굳이 빌리냐."며 이마저도 거절했다고 한다.

결국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일단 한복은 맞추지 못했다고.

A씨는 "솔직히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아무리 격식을 따지지 않는다고 해도 결혼식을 진행하기 위해 한복을 맞추는 건데 그럼 결혼식을 위해 어느정도는 양가혼주의 한복이 정리되어야 하지 않냐. 무엇보다 우리가 이미 연보라 한복을 선택했으면 최소한 겹치는건 제외해주시는게 기본이 아니냐."며 하소연했다.

A씨의 예비신랑도 옆에서 극구 만류했고, 결국 집에서 대판 싸우고 말았다고.

A씨는 "예랑이 난리치니까 그럼 그냥 푸른색하겠다고 하셨다고 하더라. 근데 갑자기 앞날이 막막한 기분이 든다."며 조언을 구했다

A씨가 고른 한복 스타일.

해당 사연에 네티즌들은 "와 그분 보통은 안겠어요. 지금 느낌왔죠? 그 느낌이 맞아요. 어려운 사돈 앞에서 한복 색 내 맘대로 한다고 징징거리다니..? 어지간히 본인이 갑이라고 생각하지 않고서는 그럴 수 없죠. 상식도 없고 개념도 없고 예의도 없고 눈치도 없고~"

"시모 장난 아니네... 상식도 없고 고집도 세고... 이 결혼 꼭 해야하나요."

"시어머님 칠순 잔치용으로 사는 한복도 아니고 결혼식 때문에 하는 한복이면 격식 갖추는게 기본입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