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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남, 모든게 마음에 드는데 딱 한가지가 걸리네요..."

내가 원하는 모든 조건을 가진 연인을 찾기란 쉽지 않은데요. 모든게 마음에 들고 딱 한가지가 걸리더라도 그 한가지가 엄청 중요한 거라면 고민이 되기 마련이죠.

한 네티즌이 딱 그런 상황에 놓여있다면서 고민을 털어놨는데요. 문제가 되는 딱 한가지는 바로 '키' 였습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살면서 남자와 결혼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는데요. 최근 30대 초반의 결혼적령기가 되어서 그런지 소개팅이 줄줄이 들어와 6번 정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A씨는 "낯선 사람과 말하는걸 어색해 하지 않는 성격 때문이었는지 감사히도 소개팅 애프터는 100% 였다" 고 했는데요.

다만 A씨의 마음에 들지 않아 다섯분은 모두 애프터를 거절했지만, 마지막에 만난 한분이 계속 마음에 걸린다고 합니다.

드라마 '마음의 소리' 中

첫날 만나서 커피만 마셨다는데요. 대화가 워낙 잘통해서 카페에서 서너시간 동안 얘기만 나눴다고 합니다.

두번째 만남에서도 비슷했다는데요. 밥먹고 커피 마시면서 여섯시간 가까이 대화를 했다고 하네요.

A씨는 "대화도 너무 잘 통하고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성적인 부분이나 삶의 가치관 같은 부분들이 매우 잘맞는 분인것 같은데 딱 한가지가 걸립니다." 라고 했는데요.

A씨가 밝힌 한가지 흠은 바로 남자분의 '키' 였습니다.

A씨는 키가 167cm 정도 된다고 하는데요. 남자분은 눈대중으로 보았을 때 A씨랑 비슷하거나 1~2cm 정도 작아보인다고 합니다.

A씨의 이상형에 키가 중요 요소인걸 앎에도 불구하고 주선자는 "키를 뛰어넘는 부분이 많은 사람이다, 너랑 잘맞을거다, 일단 한번만 만나봐라" 고 부추겼다는데요.

A씨도 이에 동조하며 '그래 외적인 것으로 사람 판단하지 말자' 는 생각으로 소개팅에 나갔던 것이라고 하네요.

(사진 클릭시 움짤을 볼 수 있습니다) 대종상영화제中        좌 김우빈 / 우 임시완

 

다행히도 생각했던 것처럼 남자분은 키에 대한 콤플렉스도 없고 가치관도 바른 사람이라고 하는데요.

미래를 생각하면 "손잡고 다닐 수 있을까? 나중에 2세가 키가 작으면 어떡하지? 스킨쉽이 하고싶을까?" 등의 생각들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머니나 친한친구들에게 이 얘기를 하니 "키는 다 상관없다. 어차피 늙는다. 됨됨이를 봐라. 대화가 그정도로 잘 통했으면 키를 볼 문제가 아닌것 같다. 한번 더 만나봐라" 라는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는데요. 여전히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하네요.

 

"키작남이랑 결혼/연애 해보신분들 계신가요? 연애 때 안부끄러웠는지.. 반대는 없었는지.. 스킨쉽 하고싶은 마음이 잘 드는지.. 여러가지 경험담 댓글 부탁드립니다"

네티즌들은 이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는데요.

"눈에 콩깍지 씌면 키 신경 안쓰게 되는데 님은 그런건 아닌거 같은데... 못만나지 싶은데요"

"시작하기도 전에 신경쓰이면 만나는 내내 혹은 결혼해서 같이 살더라도 사는 동안 내내 신경쓰이고 안좋게 보일겁니다" 등 만남을 하지 않는 것이 옳은 판단이라는 댓글이 많은 추천을 받았습니다.

다만 다른 의견들도 있었는데요.

"키 작아도 능력 있고 키에 자격지심 없으면 상관없음" 이라며 만남을 긍정적으로 보는 댓글도 많은 추천수를 받았습니다.

기타 의견으로는 "와. 본인이 칼자루 쥐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에요? 진짜로? 그럼 이 내용 솔직하게 남자한테 털어놓는건 어때요? 뭐 때문에 이렇게 자신감이 넘치지? 코로나 때문인가?" 라는 댓글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