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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의 이별, "이런식으로 끝날 수 있나요.."

A씨는 20대 초반의 남자다. 그는 "전 여자친구는 나 보다 조금 어리다. 972일까지 함께 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여자친구와 헤어지기 전, 연애 당시 A씨는 '을'의 위치에 있었다.

 

전 여자친구는 그와 만난지 며칠 안 된 시점부터 헤어지자는 이야기를 꺼냈다.

 

 

 

 

A씨는 "그때만 해도 몰랐다. 이렇게 자주 그런 얘길 듣게 될 줄은."이라며 회상했다.

 

처음 여자친구 입에서 헤어지자는 이야기가 나오던 날, A씨는 "그땐 그 날이라서 많이 힘들어 해서 갑작스럽게 그렇게 헤어지자는 얘기가 나온 줄 알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 때는 열심히 위로도 하고 잡았다. 그 뒤로 괜찮아 지나 싶었는데 결국 얘기하다보면 꼭 한달에 한 번은 그럴 때가 있더라."고 말했다.

 

전 여자친구는 욱하는 성격에 화를 참지 못하고 헤어지자는 이야기를 꺼냈고, 결국 나중에는 왜 그랬지 하면서 미안해 했다고 한다.

 

 

사진 = 영화 "뷰티인사이드"

 

A씨는 "연락 문제로도 많이 힘들었다. 일어나면 아침 인사도 없이 혼자 게임하고 있을 때가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그가 "처음엔 좋게 나는 너의 아침 인사 하나에 기분이 정말 좋아진다 연락 자주는 안하더라도 아침인사 정도는 신경 써줄 수 있을까."라고 좋게도 말해봤지만, 여자친구는 변하는게 없었다고.

 

A씨는 "그렇게 많이 힘들었어도. 얘기해서 안되면 좋아하니까 좋아한단 이유로 꾹 참고 내 나름의 최선을 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게 만남을 이어오다 이번엔 정말로 여자친구가 이별을 고했다.

 

A씨는 단호히 이별을 고한 여자친구에게 울어도 보고 애원도 해보며 매달리지만 여자친구는 차갑게 정말 끝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정말 한 삼일 동안 매달렸던 것 같다. 그래도 그 차가운 말투랑 그런건 안 변하더라."고 울먹였다.

 

그 뒤로 죽을 만큼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A씨. 잘 지내는 것 같은 전 여자친구의 소식에 더 힘들다.

 

A씨는 "그 친구는 내 생각이 나긴 할려나 싶다. 최선을 다했는데 생각도 나만 하는거 같고 힘들기도 나만 힘든 것 같다. 가만히만 있어도 생각나고 죽을 것 같다."고 하소연하며 조언을 구했다.

 

 

사진 = KBS드라마 "쌈, 마이웨이"

 

 

 

 

해당 사연에 네티즌들은 "원래 연애할 때 헤어지는거 1초 밖에 안 걸림. 10년 산 부부의 이혼도 눈 깜빡하면 끝나는데 연애 900일 넘은게 대수냐?"

 

"9년 만난 남친하고도 헤어질 때 걸리는 시간이 통화 시간 15분 이였음. 15분 만에 남남이 되어버렸음. 원래 이별이 그런거에요. 사랑도 이별도 허무한거임."

 

"ㅋㅋ원래 여자가 더 매정함. 너의 인생에 여자의 비율을 높게 두지마라. 행복하려면 그게 최고임. 내가 개 같아도 나 좋아해줄 사람은 좋아하고 내가 천하의 둘도 없는 1등 신랑감이라도 떠나갈 여자는 떠나간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