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인해 마스크가 일상화 되었죠. 이는 어떤 사람을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일단 마스크를 쓰고 만나서 인사를 나누며 벗는게 암묵적인 룰이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웃지 못할 헤프닝이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오늘 소개할 사연도 이런 헤프닝 중 하나라고 볼 수 있겠네요.
사연을 소개한 A씨는 사연을 작성한 날로부터 보름 전에 맞선을 나가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A씨는 35세의 여성으로 맞선 상대방은 A씨보다 나이가 많은 남성이었다고 합니다.
첫번째 데이트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 A씨. 문제는 두번째 데이트 때 발생했다는데요.
데이트를 하기 위해 A씨의 집앞으로 픽업하러 온 맞선남은 A씨가 마스크 쓴 모습을 보고 "마스크 쓰니까 더 이쁘네요." 라고 농담조로 얘기했다네요.
당황해서 아무 말이 없는 A씨에게 맞선남은 "마스크 벗지 마요. 그리고 코로나가 쭈~욱 갔으면 좋겠네요" 라며 2연타를 날렸다고 하는데요.
A씨는 "남자 나이가 마흔 둘이고 본인은 여자 얼굴 안본다고 했는데, 완전 거짓인거죠?" 라며 황당해 했습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거웠는데요.
"무슨 뜻이죠? 굳이 안봐도 돼요. 코로나 계속 갔으면 좋겠다는 말도 농담으로 듣기엔 좀 개념 없어 보이네요. 전 마스크 벗고 코로나 없는 세상에 살고 싶어요. 원하는 여자 만나세요. 하고 톡 보내요. 42세에 저런 무식한 소리 해대는걸 보니 왜 그때까지 쏠로인지 알겠다."
"ㅇㅇ씨도 서있을때보다 앉아있을때가 더 듬직해보이네요^^"
"얼굴을 보건 안보건 아무리 농담으로 한 말이라해도 많은 사람들이 아프고 죽어나가는 이 시국에 코로나가 끝나지않았으면 좋겠다니... 머리 텅텅텅"
대체로 맞선남에 대한 분노를 대신 표출하며 A씨를 격려했는데요. 아래와 같이 눈에 띄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ㅋㅋㅋ 많이 못생기셨나봐요. 그래도 저런소리 듣고 7살이나 많은 늙탱이 왜 만나요 ㅋㅋ 까버려요 ㅋㅋㅋ"
한편, 해당 사연과 비슷한 내용의 코미디 프로가 방영된 적이 있는데요.
2018년 11월 8일 방영된 tvN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 시즌5' 에서 개그맨 이용진씨와 개그우먼 허안나씨가 소개팅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약속시간에 늦은 허안나씨가 헐레벌떡 들어오자 이용진씨는 벌떡 일어나 마스크를 씌워주었는데요. 많은 방청객들이 이것을 보고 웃음을 터트렸다는 후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