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맞벌이 부부인 A씨는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진 가운데, 시댁 식구들에게 섭섭한 마음이 든다며 글을 남겼다.
A씨는 "양가 모두 이혼 가정이라 평소 시댁이나 친정이나 가족끼리 큰 교류없이 지내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다 2015년, A씨의 어머니가 병으로 돌아가셨고, 시댁에서는 남편의 형만 장례식에 참석했다고 한다.
A씨는 "남편이 형들만 대표로 오라고 했다더라. 이 때 약간 감정이 상해서 싸움이 있었지만 그냥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후 19년, A씨의 하나 뿐인 오빠도 병사했고, 역시 시댁에 부고를 알렸지만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A씨는 "이 때도 신랑이 뭐 좋은 일이냐며 다들 오지 말라고 했다고 하더라. 그 때는 나도 좋지 않은 상황이였어서 동의하고 그냥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최근 A씨의 하나 남은 유일한 가족이었던 아버지 마저 병으로 돌아가셨다.
A씨는 직접 시부모님께 부고를 알렸다. 그녀는 "시어머니는 잘 치루고 오라고 하시고 시아버지는 신랑과 통화해봐야겠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A씨는 바로 남편에게 전화로 시댁의 상황을 알렸다.
[A씨] "시아버지가 장례 오시려고 하는 것 같으니까 통화해봐."
[남편] "아버지가 꼭 가야하나?"
[A씨] "꼭 와야하는게 아니라 사돈이잖아. 그래도.."
[남편] "아니 식구중에 누가 대표로 가면되지 뭐 다가. 큰 형이랑 통화해보고 큰 형 간다고 하면 아버진 집에 계시라고 할게."
[A씨] "그래 알아서 해요. 통화해보고 알려줘."
이렇게 통화를 끝낸 A씨는 "통화 끝나고 생각해보니 좀 서운하고 화가났다."고 털어놓았다.
그래서 다시 남편과 얘기를 하다가 결국 싸움이 시작되었다.
A씨의 입장은 아무리 사돈간 교류가 없었다고 해도 장례식엔 어른들이 오시는게 맞는 것 같다는 거다.
남편은 "내가 안 간다는 것도 아니고 사돈인데 대표로 한명만 가면되는거 아니냐 그게 왜 서운하고 화나는지 모르겠다."며 "그럼 너도 나중에 우리 부모님 돌아가시면 대표로 한명만 와라. 난 상관없다."는 입장.
A씨는 "남편이랑 대화가 안된다. 이해를 못하는거 같다. 참고로 우리집엔 이제 대표로 갈 사람이 남지 않았다."고 답답해했다.
해당 사연에 네티즌들은 "어떻게 이래요?????? 사돈 장례식장에.........남편이야 뭐...철딱서니가 없어서 본가에 오지말랬다 치지만 시부모님은 세상 살만큼 사신 어른들이잖아요.. 이건 정말로 쓰니네 집을 그냥무시도 아니고 완전 개무시중 상 개무시한거예요....... 하....................."
"이래서 못배운 집안은ㅎㅎㅎㅎㅎㅎㅎㅎ 그나저나 님 집안ㅜㅜ우환이 끊이질 않네요 "
"근데 쓰니 집안에 유전병 있어요? 어떻게 쓰니 빼고 모두 병사 하실수가... 쓰니도 건강 조심 하세요 혹 아이 가지실거면 아이 건강도 생각 하시고요 그리고 님네 시가 진짜 인간 말종들이네요 최소한의 기본 도리도 모르는 살면서 속 썩을일 많은듯 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