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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식구들이 형님과 저를 차별하네요."

온라인 커뮤니티에 "형님이랑 차별하는 시댁식구와 남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았다.

 

A씨는 "내가 먼저 시집오고 그 후에 형님이 시집왔는데 시댁 식구들이 나와 윗동서 대하는 모습이 다르다."며 말문을 였었다.

 

 

 

 

평소 시부모님은 A씨에게 자주 전화를 바랬고, 자주 찾아오길 바랬다고 한다.

 

A씨 남편도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고, 제사 때도 모든 일은 A씨의 몫이었기에 그동안 속상했던 일이 참 많았다고.

 

그런데 윗동서가 들어 온 뒤 시댁에서는 A씨에게 대하는 태도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형님을 대한다.

 

A씨는 "시댁이 바뀐게 아니다. 나에겐 전과 같이 그대로 똑같이 대하시면서 형님한텐 전화하란 말도 안하시고 나한테는 자꾸 오라고 하시면서 형님한테는 오라고 말도 안하신다."고 전했다.

 

한번은 시댁에서 호출이 와서 함께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마침 형님에게 안부 전화가 왔고, 시어머니는 A씨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하면서 형님을 배려했다고.

 

A씨는 "나랑 있다고 하면 같은 며느리이니 형님이 신경쓰일테니 그러신듯하다."고 전했다.

 

 

사진 = MBC드라마 "당신은 너무 합니다"

 

제사 때에도 A씨와 동서를 대하는 시댁의 태도는 완전 딴판이다.

 

 

 

 

A씨는 "형님은 늦게 와도 잔소리 한번 안하고 같이 참석해도 나만 설거지를 시킨다. 형님 손엔 물 한방울 안 묻힌다. 형님이 뭐하려 하면 시부모님이 팔짝 뛰신다."고 하소연했다.

 

혹시 시댁에 밉보인게 있을까 싶어 남편에게 살짝 물었더니 남편이 하는 말에 더 상처 받았다.

 

[남편] "형수님은 집을 해왔고 너는 혼수만 해왔잖아."

 

 

사진 = SBS드라마 "어머님은 내 며느리"

A씨는 "맞다. 형님은 집을 해왔다. 형님이 결혼 전부터 독립해 살던 집이고 몇년 새 몇 배로 뛰었다나.. 우리 시댁이 돈 없는 집은 아닌데 형님이 요즘 집 값에 남녀가 어딨냐며 자기 살던 집 있으니 그냥 여기서 신혼을 시작한다고 해서 그렇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주버님은 공무원이고 형님은 과거 사업하다가 현재는 공무원이다. 야무진 성격이라 사업할 때도 돈을 잘 벌었다던데 사업이 언제까지 잘 될지 모르니 안정적인 공무원을 택했다고 들었다. 그런데 급도 높다. 세상 참 불공평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결혼 전 A씨의 친정은 어렵기도 했고 남자가 집을 해와야한다는 주의라 부모님이 집해오는 남자 아니면 시집 못 보낸다고 못 박았었다고.

 

때문에 현재 남편과 결혼할 때 남편은 대출 받아서 우리 힘으로 시작해보자고 했지만 결국 시댁의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A씨는 "대출 받으면 힘들게 시작해야하는데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았다. 여자라면 이해하지 않냐."고 덧붙였다.

 

 

 

 

 

남편은 이런 이유로 A씨가 시집살이 조금 당해도 할 수 없다는 입장.

 

A씨는 "남편이 세상에 공짜 있는 줄 아냐면서 그에 대한 도리를 하라고 그 값을 하라고 한다. 제사도 몇 번 안되는데 집 값 받은거에 비하면 힘든거 아니라 더라."고 전했다.

 

남편은 "시댁에서 집 값 받았으니 시댁일을 우선으로 하는게 맞고 연락 드리고 자주 찾아뵙고 그게 시부모 도움 받은 값이고 기본도리다."라고 말했다.

 

또 "불만이면 너도 집 해오지 그랬냐. 형수는 우리 부모님 돈을 빼앗은게 아니라 오히려 부담안되게 도움준거나 마찬가지 인데 너랑 똑같이 일하라고 시킬수 있냐. 형수가 어머님한테 안부전화 덜 드리고 자주 안 찾아뵈어도 이해가 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했다고.

 

 

사진 = SBS드라마 "어머님은 내 며느리"

 

A씨는 "남편은 세상에 공짜 없다 그 소리만 하는데 너무 답답하다. 솔직히 아들 편하라고 해주신 집이지 내가 좋을게 뭐가 있냐. 진짜 서럽고 억울하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남편과도 이 문제로 얼마나 싸웠는지 모른다. 형님이 미운데 마냥 미워할 수 없는게 우리한테 잘해주신다. 이번에도 결혼기념일이라며 선물을 잔뜩 보냈는데 미워하기도 그렇고 미치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에 네티즌들은 "아들 편하라고 한게 아니라 님과 님 친정에서 집 해오라고 했잖아요!! 그리고 대출 솔직히 힘들다면서요,, 본인이 선택한거고 덕분에 대출이자 안 갚고 같이 편하게 살잖아요."

 

"꼬시다ㅎ 친정부모님이나 글쓴이나 그지근성은 집안 내력인듯^^"

 

"여자라면 이해하시죠 라구요? 아뇨 염치없고 눈치 없는 쓰니 이해안되요."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