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사람에게 자꾸만 '애 안낳냐' 고 묻는 의도가 뭘까요?
한 네티즌이 딱 그런 상황에 놓여있다고 하는데요.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친구이거나 남이면 인연을 끊으면 될텐데 가족이 저런말을 계속 해서 괴롭다고 합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현재 결혼 5년차라고 하는데요. 과거에 혈액 관련 병을 앓았어서 남편과 상의 하에 딩크족으로 살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A씨의 남편에게는 형(A씨 기준으로 아주버님)이 한명 있다는데요. 아주버님도 결혼을 해서 와이프(A씨 기준으로 손윗동서)가 있는데 A씨와 동갑이라고 하네요.
문제는 바로 이 손윗동서인데요. A씨가 신혼이었을때 부터 만날때마다 "동서네는 애 안낳아? 애 낳으면 얼마나 예쁜데~", "도련님이랑 동서는 다른거 다 좋으니까 애만 있으면 완벽하겠다" 라고 말해 속을 긁어 놓는다고 합니다.

한번은 시부모님까지 모두 계신 자리에서 말을 꺼냈다고 하는데요. A씨가 "제가 몸이 안좋기도 하고, 저희는 이렇게 아이 없이 해외여행 다니면서 사는게 좋아요" 라고 했더니, 동서는 시부모님이 계셔서 그런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시부모님은 좋은 분들이라고 했는데요. A씨가 학생이었을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그 얘기를 듣고 같이 울어주시고 지금까지도 엄마, 아빠 처럼 굉장히 잘해주신다고 합니다.
동서와 사이는 별로 좋지 않지만 아이를 워낙 좋아해서 어디 갈 때마다 조카들 선물을 챙긴다고 하는데요. 겸사 겸사 아주버님과 동서의 선물을 함께 챙길때도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선물이 돌아온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고 하네요.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아왔지만 그냥 저냥 지냈다는 A씨. 하지만 최근 폭발하고만 사건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평소 신랑이 아주버님과 사이가 워낙 좋아 동서네 부부랑 자주 식사를 한다는 A씨. 그날도 동서네 부부와 평소처럼 식사를 하고 있었다는데요. 동서가 또다시 아이 얘기를 꺼냈다고 합니다.
더이상 가만히 있지 않기로 한 A씨는 "형님은 애들 없었으면 무슨얘기 하셨을까요?" 라고 받아쳤다는데요.
이에 동서는 "동서같이 똑똑하고 이쁜사람이 애 하나가 없어서 안타까워서 그러지~ 내가 하나 낳아서 줄까?ㅎㅎ" 라고 막말을 내뱉었다네요.

순간 당황한 아주버님은 "당신은 제발 그만 좀 해라 왜이렇게 못됐냐" 며 동서를 나무랐고, A씨의 남편 또한 "형수 자꾸 이러면 연 끊겠다" 고 얘기한 후 A씨를 데리고 그 자리를 나왔다고 합니다.
차에 타고 펑펑 울었다는 A씨. 남편은 연신 미안하다며 A씨를 달래주었다는데요.
A씨는 "남편 잘못도 아닌데 남편이 달래주니까 더 속상했어요" 라면서 "동서 때문에 남편과 아주버님 사이가 멀어지는 것도 싫은데, 어떻게 해야하죠?" 라며 조언을 구했습니다.
네티즌들은 A씨가 작성한 글에 호칭 문제를 제기했는데요. A씨가 '동서' 라고 작성한 부분에 대해 '형님' 이라고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하지만 A씨가 작성한 내용이 맞는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한 네티즌이 "남편/부인의 각 배우자끼리의 관계를 동서관계라고 한다. 손윗동서, 손아랫동서 이렇게 나뉠뿐" 이라며 논란을 종결시켰습니다.
기타 댓글들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내가 낳아줄까? 했을때 '싫어요. 형님 닮은 애는 좀..." 하면서 완전 정색을 하시지..."
"아무것도 해주지마요. 그런소릴 들으면서 뭔 애들을 이뻐하고 그렇게 챙겨요? 멍청하게 호구잡히니 계속 저러죠."
"조카 이뻐해봤자 자기 엄마가 작은 엄마 욕하고 험담하면 아무 소용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