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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잣집에 시집간 친구에게 폭탄 발언..."이게 말실수인가요?"

온라인 커뮤니티에 "취집한 친구한테 이게 말실수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다.

 

A씨는 "내 친구(B씨)는 28살에 인서울 4년제 대학교를 나왔고, 평범한 집안에 얼굴도 예쁘장하게 생겼다."고 말문을 열었다.

 

 

 

 

친구 B씨의 신랑은 의사다. 35살에 인서울 의예과를 나왔고, 시아버지도 의사인 집안에 키도 크고 외모도 준수하다고.

 

A씨는 "솔직히 이렇게만 보면 나이 차이가 좀 나지만 친구가 시집 잘 간거 맞다. 근데 내가 지켜본 친구 남편은 솔직히 엄청 가부장적이고 약간의 선민의식까지 있다."고 털어놓았다.

 

한번은 친구 부부와 술자리를 가진 적이 있었는데, 친구 남편은 대놓고 친구를 하대하고, 잔심부름을 막 시켜댔다.

A씨는 "친구는 그냥 당연하다는 듯이 다 하더라. 뭔가 좀 그랬다."고 털어놓았다

 

심지어 술에 좀 취한 친구 남편은 "나는 옛날부터 여자볼 때 집안, 직업 안 본다. 여자는 착하고 남편한테 잘하고 애만 잘 키우면 된다." 이런 말들을 늘어놓았다.

 

 

사진 = JTBC드라마 "부부의 세계"

 

A씨는 "친구인 내가 있는데 그 앞에서 이 딴 소리를 하더라. 친구는 뭐라고 말도 못하고 있고, 솔직히 친구가 한심하고 불쌍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친구 자존심 상할까봐 못들은 척 하고 웃으면서 넘겼다."고 덧붙였다.

 

 

 

 

불편했던 만남 이후, 최근 A씨는 친구 B씨를 포함한 친구 몇명과 같이 저녁을 먹었다.

 

식사자리에서 B씨는 남편이 시아버지한테 주식을 상속받았다며 본인이 밥을 산다고 자랑을 했고, A씨는 B씨의 자랑에 웃음이 났다.

 

계속해서 '남편이 옷을 사줬네, 가방을 사줬네' 늘어놓는 B씨에 결국 들어주던 A씨도 못참고 한 소리 하고 말았다.

"그거 니돈 아니고 남편 돈이잖아~ 그만해."

 

B씨는 부럽냐고 대꾸했고, A씨는 "그래도 난 너 같이 살고 싶지는 않아~"라며 그동안 친구 B씨 부부를 보면서 느꼈던 감정을 솔직하게 다 말해버렸다.

 

 

사진 = JTBC드라마 "부부의 세계"

 

 

 

 

이에 B씨도 "넌 어차피 내 남편같은 사람 못 만나"라며 질투하지 말라고 대응했고, 결국 A씨는 "나도 종 같이는 못살아!!"라고 폭탄 발언을 하고는 그냥 나와버렸다고.

 

 

사진 = JTBC드라마 "부부의 세계"

 

이후 그 자리에 있었던 다른 친구들은 A씨가 심했다고 B씨에게 사과하라고 하는 상황.

 

A씨는 "다른 친구들이 내가 질투해서 시비걸었다는 듯이 말하더라. 난 그냥 내가 느낀 감정을 말한건데 내가 사과해야 하냐."고 물으며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에 네티즌들은 "속으로는 좀 그래도 겉으로 그런 표현은 잘 안하죠 ㅎㅎ 그냥 비싼 밥이나 얻어드시지.. 의사 인맥 있으면 이래저래 도움 받을텐데 ㅎㅎ 속으로 생각하는걸 다 말하고 사는거 아니에요. 사회생활은 특히 더... 항상 본인만 옳은건 아니에요 ㅠㅠ 폭언을 하신건 님이니까 사과하시는게 맞아요. 남의 결혼 생활을 종이라고 표현한건 정말 잘못하신거에요."

 

"부자집에 시집가서 나름 맞춰서 잘 사니 배알이 꼴리지?"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