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모텔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한 네티즌이 모텔의 더러움을 알리겠다며 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작년 10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모텔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A씨. 최근 코로나로 인해 손님이 줄어 더이상 월급을 줄 수 없다는 이유로 아르바이트에서 잘리게 되었다는데요.
알바하면서 느낀 모텔의 불청결함을 고발하고 싶다며 글을 시작했습니다.
A씨가 가장 먼저 지적한 것은 화장실 청소 문제였는데요. 사업주는 "화장실 청소를 할 바에는 그시간에 손님을 한명이라도 더 받아라" 면서 화장실 위생에 소홀했다고 합니다.
너무 더러워서 딱 보기에도 티가 나거나 아니면 손님이 없어 시간이 비게 되었을 때만 가끔 청소를 한다고 하네요.
또 이불도 마찬가지라는데요. 우선 이불이 더러워져도 티나지 않게 회색 이불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손님이 사용한 이불이 육안으로 보았을 때 별 문제가 없어 보이면 커버도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놔둔다고 하네요.
누가봐도 더러워서 덮고 싶지 않을 정도가 되어야 한번씩 빨래를 한다고 합니다.
다음은 흔히 알려져있는 문제인데요. 바로 생수병 재활용 입니다.
손님들이 먹고 버린 생수병에 물을 새로 담고 새 뚜껑을 씌우면 감쪽같이 새 물병으로 변신한다는데요. A씨는 "분명 손님들의 입이 닿았을텐데 너무 위생적이지 못한것 같다" 고 생각했다 합니다.
모텔에서 사용하는 샴푸나 린스도 특이하다는데요. 통은 계속 재사용하고 20L 짜리 대형 샴푸를 사서 리필해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시중에서는 20L 들이 샴푸나 린스를 흔히 볼 수 없는데요. A씨 또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처음 봤다고 하네요. 수도꼭지 같은것을 돌리면 내용물이 나오는 형태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누구나 모텔에 가면 한번쯤 먹어봤을 음료수에 대한 이야기였는데요. 인터넷에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 회사에서 나온 음료수 들을 사용한다고 하네요.
실제로 A씨가 제시한 '선일 음료' 는 네이버에 검색해도 전혀 정보가 않았습니다.
네티즌들은 "모텔마다 달라ㅠ 우리 엄마아빠 호텔 경영하시고 계신데 규모가 모텔보다 조금 큰 호텔이거든 거의 모텔급! 근데 이런 글 올라오면 속상하다... 60개 객실 화장실 청소는 물론 베란다까지 다 하시구 침대 배딩이랑 다 하고 코로나 때문에 매일 소독까지 하셔. 침구류도 전문 업체에 보내서 세탁하고 물병도 재활용 안해. 진짜 케바케야. 저런 모텔도 많겠지만 깨끗한 모텔도 많아"
"여관에서 모텔로 바꾼 경우에 자주 그럼"
"모텔 알바 몇번 해봤고 우리집도 숙박업소 하는데 본문에 해당하는거 단 1개도 없음. 일회용품 안건들여도 다 교체하고 청소 개빡세게 하는데. 본문은 1박에 2~3만원 하는 여관같은 곳인듯"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