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커플들이 가장 많이 싸우는 시기가 결혼 준비할 때 라고들 하는데요. 한 네티즌이 최근 결혼 준비를 하면서 예비신부와 싸운 썰을 풀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사연은 예비신랑인 A씨의 입장에서 작성되었는데요. A씨는 "예신과 저는 같은 직장에서 처음 만났고, 예신은 본가가 직장에서 멀어 혼자 자취를 하고 있었어요" 라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둘 다 나이도 있는데다 성격도 잘 맞아서 금새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으로 발전했다는데요. 그러다 최근 혼전임신을 하게되어 결혼을 급히 서두루는 상황이 되었다고 합니다.
예비신부와 상의 끝에, 시기가 시기인 만큼 식은 미룰수 있을 만큼 미루고 일단은 혼인신고만 마친 후 함께 살기로 결정했다는데요.
예비신부는 일과 육아를 병행 할 수 없을 것 같다며 퇴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신혼집이었는데요. 예신은 "현재 다니고 있는 지사로 발령받은지 얼마 되지 않아 주변에 아는 사람도 별로 없다" 면서 신혼집을 본가 근처로 구하자고 주장했다네요.
하지만 예신의 본가에서 A씨의 직장 까지는 무려 두시간이 걸리는 거리라고 하는데요.
A씨는 "그렇게 되면 출퇴근 시간만 4시간이 넘어가게 되는데 그렇게 할 순 없다" 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이에 예신은 "나는 아무 연고도 지인도 없는 곳에서 혼자 외롭게 지내면서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다" 며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는데요.
A씨가 "다들 혼자 어른이 되고 부모가 되는거다. 남들 손 빌리지말고 우리가 키워보자. 힘들면 지역 맘카페 분들이랑도 어울리고 시터 도움도 받자" 고 타일렀지만, 예신은 "난 소심해서 맘카페 사람들이랑 못어울린다" 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네요.
그러면서 "아이가 커서 의사소통이 가능해 어린이집 보내기 전까진 친정 근처에서 살면서 엄마 도움 받고싶다. 그렇지 않고선 혼자 감당하고 버텨내기가 너무 힘들것 같다" 며 친정 근처가 아니면 절대 안된다는 식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이에 A씨는 한발 물러나 주말 부부를 제안했다는데요. 예신은 이마저도 "죽어도 싫다" 면서 "임신했을때 그것도 첫 임신이고 첫 아긴데 아빠가 옆에 있어줘야 한다" 고 했다네요.
A씨는 더이상 답이 떠오르지 않자 "생각해보겠다" 고 잠시 시간을 달라고 했다는데요.
예신은 "남자는 몸의 변화도 없고 호르몬의 변화도 없고 여자가 다 겪는거며 여자가 애 키우니 힘들걸 몰라서 이해 못한다" 면서 "지금 임신해서 몸도 힘들고 같이 병원 가줄 보호자도 필요하고 한데, 그때마다 일같은거 내팽개치고 달려올 수 있냐. 친정 근처면 우리 엄마가 다 해주신다" 고 생각할 틈도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시한번 "생각해보겠다" 고 답변을 한 A씨. 이번에도 예신은 "니 몸이 아니고 니가 겪을일이 아니니 그렇게 말하는거다." 라면서 "내가 지금 얼마나 몸도 힘들고 호르몬의 변화로 예민하고 울컥울컥한지 모른다" 면서 삐져서 말도 안하는 상태가 되었다고 합니다.
A씨는 아내를 위해 4시간씩 출퇴근을 하는게 맞는건지 조언을 구했는데요.
네티즌들은 "누구 의견이 맞는지 물을 일이 아닙니다. 여자가 비상식적입니다"
"여자가 쳐돌은듯"
"아내될 분이 참 이기적이네요. 전업할거라면서요? 그럼 남편 직장 근처로 와야죠"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