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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려면 내 이름을 개명하라는 시어머니"

요즘 사주팔자다 뭐다 해서 개명을 신청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데요. 스스로 원하지도 않는 개명을 친가족도 아닌 시어머니가 시키려고 한다는 이야기가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4년째 연애중인 남자친구와 올해 식을 올리기 위해 날을 잡아놓은 상태라는데요. A씨의 이름이 약간 중성적인 느낌이 나는데, 그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A씨가 2살이었을 때, A씨와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 아버지 회사에서 근무를 했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그 직원이 그만 사고사로 죽어버렸고, 이에 재수가 없다며 친할아버지가 A씨의 이름을 바꿔버렸다고 하네요. 그때 바꾼 이름이 지금의 중성적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개명한 이름으로 30년을 살아왔다는 A씨. 결혼 준비하는 와중에 예비 시어머니께서 유명한 역술인에게 사주를 보고 오셨다는데요. 그러더니 난데없이 A씨에게 이름을 바꾸라고 종용했다고 합니다.

예비 시어머니는 "오래사는 이름의 기운은 이미 17살을 넘었을 때 효력이 다했다더라. 내 아들이 물의 기운을 가진 이름이니 너가 땅의 기운을 가진 이름으로 바꾸는게 좋다고 했다" 면서 몇개의 이름을 내밀며 거기서 골라보라고 했다네요.

A씨는 시어머니에게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돌아섰다는데요.

"솔직히 여태 살아온 이름을 저런 이유로 바꾸고 싶지 않다" 면서 "알아보니 한번 개명한 사람은 개명사유서에 납득할만한 이유가 필요하고 법무사도 필요하고 허가율 자체도 엄청 낮아서 개명하는게 쉽지가 않더라" 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예비 시어머니가 너무 강경하게 나오시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라며 조언을 구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아가씨, 내 아는 사람 이야기인데 자기 아들 사주 안좋다고 결혼할 여자 사주가 워낙 좋아서 그거 뺏을 수 있다고 별 이상한 짓거리 하는거 본 적 있어요. 정상적인 상황 아닌거 아시죠? 파혼하세요"

"그냥 남자를 바꿔요"

"아들 이름을 바꾸면 되지 별 정신나간 노인네가 다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