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대학을 나와도 취업이 안된다면 무슨소용일까요?
사연을 올린 A씨는 국내 명문대를 졸업한 오빠가 한명 있다고 하는데요. 어려서 부터 머리도 좋았고 신동 소리를 듣고 자라서 부모님 기대를 독차지하였다고 합니다.
외고를 나와 SKY 중 한곳으로 진학 후 어학연수까지 다녀왔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올해까지 6년째 취업 준비만 하고 있는 상태라네요.
오빠는 올해 서른네살이나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르바이트 경험 조차 한번도 없다고 하는데요. 대학생 때 잠깐 과외 아르바이트를 한 것이 유일한 사회 활동 경험인데, 그마저도 학부모와 싸운 후 짤렸다고 합니다.
문제는 '돈' 인데요.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어렸을때는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A씨의 오빠를 교육시키는데 모든 돈을 쏟아 부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고3 때 한달에 과외비만 400만원씩 들었고, 학비 및 어학연수비도 전부 부모님께서 대주셨다고 하네요.
반면 A씨는 어려서부터 학업이 적성이 아님을 깨닫고 패션쪽으로 공부를 시작해서 현재 관련업계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2년제 대학 졸업 후 바로 취직해서 현재 5년차이고 연봉이 4천만원 정도 된다고 하네요.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고 수입도 있는 A씨는 부모님께 매달 일정금액의 생활비를 드리고 있지만, 오빠가 부모님으로부터 매달 받아가는 돈이 A씨가 드리는 돈보다 더 많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어머니는 사주팔자나 보러 다니면서 "너희 오빠 사주 팔자가 대기만성형이라 서른 여덟살 이후에 핀다더라" 고 오빠를 옹호하고 나섰다는데요.
그래도 SKY니 인맥관리하라고 친구들 모임 갈때 용돈도 두둑히 챙겨주고, 여자친구 선물이나 데이트 비용도 전부 대주고, 꼬박꼬박 옷도 사준다고 하네요.
A씨는 "저는 먹을거 입을거 아껴서 적금 넣고 청약 넣고 연금 2개 붓고 있는데, 쟤는 그냥 가만히 있어도 나오는 돈 받아가면서 그게 당연한줄 안다" 고 하소연 했습니다.
부모님 뿐만 아니라 오빠도 문제인데요. "처음에는 여기저기 이력서도 넣어보고 면접도 보고다니고 하더니, 다 광탈한 뒤로는 내가 가기엔 그릇이 좁네 어쩌네 하면서 대기업 밑에는 쳐다도 안봐요" 라며 오빠가 취업 준비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최근 A씨가 다니고 있는 회사의 거래처에서 물류 관련 사무직군에 자리가 나서 오빠에게 추천해줬다는데요. 오빠로 부터 "그런건 너처럼 머리나쁜 애들이나 하는거지 물류같은 소리하고있네" 라는 소릴 들은 이후로는 말도 안섞는다고 하네요.
A씨는 "제가 어떻게 하는게 가장 현명할까요? 빠르게 돈 모아서 독립?" 이라며 조언을 구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엄마가 문제야. 그놈의 아들 사랑이 아들을 세상 바보 천치로 만들고 앉았네. 아버님이 독하게 맘을 먹고 아들을 지하 셋방이라도 내보내야 하는데. 그래야 저 아들이 사람이 되는데. 저러다가 지 사업한다고 나설지도 모르겠네. 그러면 저 아들 바보 엄마는 없는돈 있는돈 다 끌어서 아들 주겠지"
"신동 소리 듣는애가 고3 때 과외비만 400이요? 일단 자기주도학습이 전혀 안되어있는 애한테 온갖 사교육 다 때려 박아서 스카이 보낸 모양인데... 그런애들 사회에 내몰면 자기관리 못해서 그냥 무너져요. 오빠는 아직도 스카이라는 배경의 영광에 심취해 있는 모양입니다."
"님도 돈 주지말고 최대한 뺏어내세요. 오빠 주면 나는 왜 안주냐 하면서. 그래야 님 부모님 노후대책이라 할듯.. 님이 주니깐 더 그러는겁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