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한창인 이때에 인파를 뚫고 벚꽃놀이는 다녀왔으면서 시댁에는 갈 수 없다는 아내의 이야기가 올라와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사연을 작성한 A씨는 와이프랑 상의 후에 올리는 것임을 먼저 밝혔습니다.
바로 이번 주말이 A씨 어머니의 생신이라는데요. A씨 가족은 코로나다 뭐다 해서 설 이후로 본가에 한번도 찾아뵙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A씨는 아내에게 겸사 겸사 이번 주말에 다녀오자고 먼저 얘기를 꺼냈다고 하는데요. 아내는 "지금 코로나 때문에 난리인데 꼭 그런거 챙겨야하냐" 면서 시댁 방문을 거절했다고 합니다.
A씨는 지난 주말 아이들을 데리고 사람이 바글바글한 여의도 벚꽃놀이도 다녀왔는데 코로나 때문에 시댁을 못가겠다는 아내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는데요.
이를 그대로 전하자 아내는 "그건 같은 서울이고 성남은 지방이라 안된다" 고 답변했다네요. A씨의 집은 서울에 있고 본가는 성남에 있다고 합니다.
A씨는 분노하며 "여러분들, 이게 이해가 되십니까?" 라며 하소연 했는데요. 네티즌들의 반응은 놀랍게도 A씨의 편이 아니었습니다.
네티즌들은 "아내는 왜 시댁에 가기 싫을까요? 막연히 불편해서? 아닐걸요. 아내를 비난하기 앞서 왜 그렇게 싫은지에 대해 생각해보셨나요?"
"가면 아내만 음식하고 상차리고 치우고 일하는걸 누가좋아해요..ㅋㅋ 남편이 상차리고 청소하고 하는거면 모르겠지만"
"시댁이 싫은가 보죠..; 며느리 잘 챙겨주라고 하세요" 등 핀트에 어긋난 어처구니 없는 답변들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분노한 A씨는 추가글을 작성하였는데요. "저희 부모님은 항상 저희 가면 음식 마련해놓으십니다. 제 여동생이 있는데 아직 처녀고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늘 제 여동생이 부모님 생신상 차려드립니다" 라며 네티즌들의 추측을 반박했습니다.
A씨 부부는 본가에 방문하면 인사만 드리고 용돈이나 선물을 챙겨드리는 것 밖에는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그마저도 명절이나 생신때 빼고는 잘 찾아뵙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A씨는 "그리고 아내는 진심으로 아이들 걱정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제가 기함을 하는거지요" 라며 답답해했습니다.
그러나 A씨의 추가글에도 네티즌들의 반응은 달라지지 않았는데요.
A씨는 한번더 추가글을 작성하면서 "아내가 자기만 시댁을 안간다는게 아니다. 코로나 때문에 위험하니 애들도 절대 안보내주겠다고 해서 이해 할 수 없는거다." 라며 네티즌들의 반응을 어이없어했습니다.
한편, 뉴스원 에서는 지난 3월 넷째주 주말 여의도에 몰린 인파는 100만명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아래는 해당 글에 달린 댓글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