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 "소개녀가 돌싱녀, 현명한 조언을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다.
32살의 평범한 회사원인 A씨는 2달 전 29살의 여성을 소개받았다.
대화도 잘 통했고 성격도 잘 맞았던 그들은 2주간 연락을 주고 받다가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 지금은 여느 평범한 커플처럼 잘 만나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A씨는 충격적인 사실을 접하게 된다. 여자친구가 과거 혼인 사실을 숨기고 있었던 것. 더 충격적인 것은 혼인 기간에 임신중절수술까지 했다는 사실이었다.
A씨는 "이 모든 건 여자친구가 24살에서 25살까지 불과 1년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고, 충격적이게도 상대 남성은 30대 중후반이었다." 고 덧붙였다.
여자친구는 "절대 부적절한 만남이 아니었다. 사랑하던 관계였고 그 과정에서 임신을 했고 혼인신고를 했다. 하지만 남자 쪽에서 아이를 거부했고, 수술 후 이혼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또 "실질적인 결혼생활은 단 1개월도 하지 않았다. 절대 어떤 교류가 있었던게 아니며 당시 너무 어려서 뭘 몰랐다. 지금은 다르다 정말 진심이다."라는 말을 반복하며 A씨를 설득했다.
하지만 이런 여자친구를 이해하기 어려웠던 A씨는 "더 마음이 커지기 전에 이쯤에서 만남을 접는게 맞는 것 같다. 그런 사실까지 품어줄 수 있는 그릇 큰 남자가 아니라 미안하다.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하고 여자친구와 헤어졌다.
그 이후, 여자친구는 회사로 그를 찾아오기도 하고, 매일같이 전화와 카톡을 수십개씩 보내며 일방적으로 연락을 하는 상태.
A씨는 "분명 좋은 사람인건 맞고 좋은 여자임은 맞다. 다만, 나는 과거의 잘못도 잘못이라고 보는 사람이다. 내가 가장 이해 못하는 말이, 그 사람을 사랑한다면 그 사람의 과거까지도 사랑해야한다는 말이다."고 털어놓았다.
사실 "그냥 나만 눈 딱 한번 감으면 되는데, 나만 이해하면 되는데."란 생각에 때로는 마음이 흔들리기도 한다.
A씨는 "지금 이렇게 모질게 밀어내고 억지로 마음닫고 있는 내 선택이 맞기를 바란다. 지금의 결정이 옳기를 바란다."고 한탄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에 네티즌들은 "저 같으면 소개해준 사람도 조지겠음."
"평범한 과거를 지나온 평범한 여자도 얼마든지 많습니다. 굳이 험로를 같이 걸을 생각은 하지 마세요."
"두달 만나보고 다 아는 것처럼 그러지 마세요. 단호하게 끊어내세요."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