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승이별에 분노하는 글이 올라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자신을 더이상 결혼을 미룰 수 없는 나이인 30대 중반의 여성이라고 밝혔는데요. 얼마전까지 연하 남자친구와 2년간 교제중이었다고 합니다. 남자친구는 4살 연하라고 하네요.
아이를 많이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게 꿈이었던 A씨는 평소 남자친구에게 결혼하고싶다는 말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요. 남자친구는 한번도 확답을 준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생각해볼게", "지금은 너무 일러" 와 같은 말로 대답을 회피했다고해요.
이런 남자친구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는 A씨. 될 수 있는한 최고의 여자친구가 되기 위해서 요리, 빨래, 청소를 도맡아 함은 물론 주기적인 선물을 주기까지 했다는데요. 요리를 잘하기 위해 학원까지 다녔다고 합니다.
하지만 A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남자친구의 마음은 요지부동이었다는데요. 매번 고맙다는 말만 할 뿐 결혼 얘기만 나오면 회피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남자친구가 갑자기 헤어지자는 얘기를 꺼냈다고 합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미래가 불투명하고 마음이 정리가 안되고..." 등등 A씨가 이해할 수 없는 말만 늘어놓았다고 하는데요.
이에 A씨는 "내가 너에게 지금까지 투자한게 얼마인데 니마음대로 헤어지냐. 내가 바람이 난 것도 아니고 이유없이는 헤어질 수 없다" 고 했다네요.
결국 헤어지지는 않게 되었지만 그 뒤로 A씨에게 소원해진 남자친구는 만나려는 약속도 잡지 않고 연락도 줄어들었다는데요. A씨는 "어디 내가 이기나 니가 이기나 보자 하면서 영상통화도 매일 걸고 짜증내도 다 받아줬다" 고 했습니다. '나는 그만큼의 아량을 가진 여자다. 니 아내가 되어도 그정도는 버텨줄 멋진 여자다' 이런 걸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네요.
하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낫고, 남자친구는 "나랑 헤어져주지 않으면 이젠 널 때릴수도 있을 것 같아. 널 때리기전에 제발 보내줘" 라고 강하게 이별을 주장했다고 합니다.
A씨는 "이런말을 할땐 보통 흥분해서 해야되는데 남자친구가 차분해보였다" 면서 "나를 아내감으로 시험해보는건가...? 장난을 쳐보는건가...? 이러다가 갑자기 반전해서 프로포즈 하려나?" 하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이후 실랑이 끝에 집에 가버린 남자친구는 그날부터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A씨는 이후 몇달간 이게 정말 헤어진건지, 내 노력과 정성들은 어떻게 되는건지 생각하며 괴롭게 보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후 전해진 남자친구의 소식이 A씨를 더 괴롭게 했는데요. 남자친구에게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겨버렸던 것이었습니다.
A씨는 "너무너무 충격이었다. 이게 말이되는가... 나를 그렇게 시험하고 가지고 놀고 받아먹을건 다 받아먹더니 결국 다른여자를 만나다니..." 라며 힘든 마음을 내비쳤는데요.
그러면서 "이것도 시험인가 싶었는데 연락할 길이 없네요. 다시 연락을 해야하는건지, 우리가 헤어진거면 이유가 뭔지... 이렇기 이기적인 행동을 한 남친이 이해가 안간다" 고 조언을 구했습니다.
네티즌들은 "님 스스로 멋지다, 메리트다 자부하는 것들이 남자에겐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나 봅니다. 글만 봐도 솔직히 님 사람 좀 질리게 하는 부분이 있어보여요. 눈치도 없는것같고. 님 감정에만 충실해서 상대방도 당연히 그렇게 해주는게 맞다고 생각한건 아닌가요?"
"본인만 이유를 모르는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랄까... 엄청 자기 멋대로 생각하고 해석하고 판단하시네요. 진짜 환승이라면 전남친분이 나쁘지만 이해는 되네요. 글쓴이분은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빠져나오시는게 좋을듯"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