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을 위한 복지 중 '교육'은 가장 우선시 되는 항목 중 하나인데요. 국내 유명 3대 대학 SKY 중 한곳을 진학했지만 워낙 비싼 대학 등록금 탓에 더이상 다니기 힘들것 같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올해 22살의 여대생으로 연고대 중 한 곳을 다니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제 정신적으로 한계가 온 것 같다" 면서 등록금 비싼 학교에 진학한 것을 후회한다고 했습니다.
A씨의 집은 어려서부터 매우 가난했다는데요. 어려서부터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 였다고 합니다. 교복을 살때, 핸드폰을 살때는 물론이고 매 끼니를 먹을 때 마저도 돈 얘기를 들어야 했다고 하네요.
어쩌다 한번 치킨이라도 시켜 먹을때면 부모님으로부터 "이번달 생활비가 부족해졌네" 라는 소리를 들어야해서 눈치가 보일 정도였다고 해요.
또 A씨가 고등학교에 진학하고나서는 학교가 집에서 멀어 지하철을 타고 등교해야했다는데요. 교통카드를 충전하기위해 돈을 달라고 할 때면 "돈 아까우니 걸어가면 안되냐" 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고 합니다.
이런 가정환경속에서 자라 '돈'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답답해진다는 A씨. 고등학교때는 좋은 대학만 진학하면 이런 상황을 벗어날 수 있을 줄 알았다고 하는데요.
학원이나 유료인강은 꿈도 못꾸고 ebsi 무료인강만 죽어라 해서 어렵게 대학에 합격했지만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관문이 펼쳐졌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대학 등록금이었는데요. 어쩔 수 없이 수능이 끝나고 고작 일주일이 지났을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는 A씨. 첫 등록금 납부일까지 모든 금액을 마련할 수 없어서 부모님의 손을 조금 빌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때도 부모님이 한숨을 푹 쉬면서 등록금이 너무 비싸다며 한소리 하셨다고 하는데요.
이후 국가장학금이 나와 부모님께 빌린 돈은 모두 갚을 수 있었지만 부모님이 한숨 쉬시던 그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네요.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 보다는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도 끝나지 않는 가난이 지긋지긋 했다고 합니다.
이후에는 학교를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를 병행해 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하였다는데요. 이제야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졌구나, 경제적 자유란 이런것이구나 하면서 너무나 행복한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부모님께 월 50만원씩 생활비도 드렸다고 하네요.
하지만 최근 코로나 사태로인해 다니던 아르바이트를 다 잘리고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는데요. 졸업까지 일년 반 정도 남았는데 더이상 버티기가 힘들 것 같다고 합니다.
일년 반 후에 취업할 것이라 생각하니 너무 까마득해서 차라리 대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실업계 고등학교에 갔으면 어땠을까 하며 생각하기도 한다네요.
하루라도 빨리 취업해서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지고싶다는 A씨. 현재 생활이 너무 괴롭다며 이제는 더이상 못할 것 같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네티즌들은 "부모님께 50만원씩을 드리지 마세요. 그런것은 나중에 고정적인 수입이 생기면 하는거예요. 너무 착한 아이 컴플렉스가 있는것 같은데, 할만큼 하는거고 내 자신이 제일 소중한거예요. 그다음에 가족, 친구가 있는거예요"
"부모님 생활비 드리지 말구요 과외 아르바이트 하세요. 그정도 학벌이면 과외로 200은 벌어요"
"제 친구가 님과 비슷하게 살았습니다. 돈 벌어 등록금 만들어 놓으면 엄마가 죽는소리하며 그돈마저 가져가곤 했어요. 4학년 1학기 등록금 마련해놓고 그돈 또 털려서 돈 100만원이 부족해 휴학을 결심했었죠. 그러며 자긴 이제 복학 못할 것 같다며 지쳤다고 하더라구요. 그때 제 통장에 100만원이 딱 있어서 그거 주며 안갚아도 된다고, 제발 졸업만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는 졸업전 말레이시아로 취업 성공했고 이젠 잘 살고 있습니다. 님도 이 고비 넘기면 좋은날이 올거에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