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 "아내가 아이 낳은 것에 대해서 요구가 너무 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다.
A씨는 요즘 아내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결혼 전부터 아이가질 생각이 없었던 A씨는 동호회에서 지인에게 소개받은 아내와 연애 끝에 결혼했다.
아내와 만날 때 이미 아이 가질 생각이 없음을 말했고, 아내도 알고 결혼을 진행했다고.
그는 "거의 반반으로 결혼했다. 내가 모은 돈 60에 아내가 모은 돈 40으로 결혼했다. 본가는 멀리 있고, 부모님도 우리 부부도 바빠서 1년에 몇 번 못 간다. 반면 처가는 가까운 편이라 자주 모셔서 식사도 한다."고 털어놓았다.
문제는 분명히 결혼 전에 아이는 가지지 않기로 약속을 하고 결혼을 했는데, 결혼한지 몇년 지나면서 부터 부쩍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것.
"친구가 아이를 낳았는데 너무 이쁘더라."
"친구가 아이가 없으면 노후가 쓸쓸하대."
"나도 아이 생각 없었는데 친구 아이 보니까 마음이 바뀐다."등등...
아내가 이야기를 꺼낼 때 마다 A씨는 잘 들어줬지만, 여전히 아이를 가질 생각은 없었고 이에 아내는 계속 서운해 했다.
A씨는 "미안하지만 나는 아이 생각이 없다. 당신도 합의 하지 않았느냐. 했더니 입을 꾹 닫고 문을 쾅 닫고 방으로 들어가 버리더라. 정말 황당했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처가에서도 자꾸 아이 얘기가 나왔고, 아이를 갖고 싶다고 난리를 피우고 우는 아내와, 처가식구들 까지 합세해서 아이 이야기를 꺼내는 통에 결국 A씨는 백기를 들고 말았다.
A씨는 "아내에게 분명히 본인이 선택한 일이니 나중에 딴소리 말라고 어린아이가 얼마나 손이 많이 가는 줄 아냐. 아이는 누가 보냐고 말했다. 아내는 자기가 다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가 약속 어기는 대신 나는 정말 육아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냉정히 말했는데도 갖고 싶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렇게 아이를 갖는 걸로 합의를 봤지만 임신도 쉬운 건 아니었다. 결국 시험관 도전 3번 만에 임신을 했고, 아내는 바라던 아이를 낳았다.
그런데 이후 아내의 투정과 잔소리 때문에 A씨는 매일이 스트레스다.
그는 "아내는 아이 낳기 몇 개월 전에 일을 그만두고 나는 투잡을 뛴다. 일하고 왔는데 이거해라 저거해라 잔소리다."
심지어 아내가 화내면서 쏟아내는 말은 더 황당하다.
"내가 이 애를 어떻게 가졌는데 얼마나 고생한지 아냐. 내 덕에 아이가진 줄 알아라. 아이 낳아줘서 고마워 하진 못할 망정. 내가 너희 집 대를 이어준 사람이다."
A씨는 "우리 부모님도 나도 아이를 가지라고 한적 한번도 없다. 원치도 않은 아이 본인의 선택으로 낳아놓고 이게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다. 왜 이제와서 그 모든 책임을 나에게 지우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또 "친구 시댁에서 사준 걸 나열하면서 아이 낳아줬는데 손주 안겨줬는데 이 정도도 못해주냐면서 서운해 하는데 너무 힘이 든다. 아내 위해서 내 뜻 포기하고 아이아빠로 살기로 결심했는데 뭔가 크게 잘못된 느낌이다."고 한탄했다.
해당 사연에 네티즌들은 "투잡을 끊고 없는 돈에 맞춰 살아요. 이번 시국이 끝나면 아이는 어린이집에 보내고 아내에게 맞벌이 요구하세요."
"여자가 어이없네;; 그냥 이혼해요. 아마 적극적으로 이혼 준비하시면 수그러들 것 같기도 하네요."
"본인 몸 생각하세요. 투잡이 웬말입니까? 그냥 월급에 맞춰 사세요. 아내 분이 너무 했어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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