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일어나선 안될 사건이 일어나서 이슈가 되고 있죠. 바로 n번방 사건인데요. 10대 소녀들까지 피해를 받았다고 알려지면서 전국민적인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어젯밤 한 커뮤니티에는 이 사건에 대해 여자친구와 이야기하다가 헤어졌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었습니다.
최근 여자친구와 n번방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헤어졌다는 A씨.
사건의 발단은 A씨 직장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는 바람에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되면서 부터였다.
재택근무 4일차, 마음대로 외출도 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업무는 회사 다닐때와 똑같이 해야하는 상황에 점점 스트레스가 쌓여가는 A씨에게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전화를 건 사람은 다름아닌 여자친구였고, 대화 주제는 n번방 이야기였다.

A씨는 이 시점에서 "n번방 이야기를 그 전에도 몇번 접한적이 있었다. 인터넷 뉴스 기사를 통해서였고 기사를 읽고 나서 저도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뿐이었다. n번방 사건은 주기적으로 올라오는 충격적인 사건 중에 하나일 뿐이었고, 재택 근무나 코로나 확진자로 투병중인 회사 직원에 대한 걱정, 자가격리 중에 받는 스트레스가 저에겐 더 중요한 문제였다" 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지속적으로 n번방 사건을 얘기하며 공감을 갈구하는 여자친구에게 제대로 응대하지 못했다는 A씨.
그 사건에 대해선 다음에 만나서 얘기하자는 A씨에게 여자친구는 점점 목소리를 높이며 화를 내기 시작했다고 한다.
A씨의 여자친구는 "내가 화난 이유는 나를 포함한 여자들의 공포감을 공감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라고 주장했고, 이에 슬슬 A씨 또한 짜증이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A씨는 "그래서 n번방 사건에 대해 기사를 더 찾아보았다. 그랬더니 피해 여성들이 대부분 스폰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인터넷에 자기 몸 사진을 올리는 사람들 이라는 내용을 찾을 수 있었다" 고 했다.
이에 여자친구에게 "별로 공감이 되지 않는다" 며 "그냥 자주 나오는 몸캠 피싱 사건과 같은 류의 사건 아니냐" 라고 생각을 전달했다는 A씨.
이 말을 들은 여자친구는 욕을 하면서 전화를 끊어 버렸다고 했다.
A씨는 "예전에 저희끼리 몸캠 피싱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는데, 여자친구가 '오빤 그런거 안하지? 그런거 왜하는지 모르겠어... 자업자득이지. 피해자들 공감안가' 라고 얘기했고 저도 동조했었다. 그러면서 '오빠도 몸캠 피싱에 낚이면 나에게 평생 조롱거리다' 라고 하면서 농담을 했었다." 고 하면서 여자친구의 이중성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몇시간 후, 여자친구로부터 헤어지자는 카톡을 받았다는 A씨. '그래, 헤어지자' 는 A씨의 답변에 여자친구는 욕과 저주의 말을 지금까지도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다고 한다.
A씨는 "나는 지금 내 삶이 바쁘고 직장생활, 코로나, 재택근무 등이 더 시급한 현실이다. n번방은 그냥 나에게는 하나의 엽기적인 사건일 뿐 공감하고 싶지 않다" 고 여자친구한테 전했지만 돌아오는건 여자친구의 성적인 조롱 뿐이었다고 했다.
이에 A씨는 "내 상황은 공감 안해주면서 왜 니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건만 공감해주길 바라냐" 고 여자친구에게 따졌지만 여자친구는 "그거랑 그거랑은 다르다"는 말로 무마시키려 했다고 한다.
A씨는 자가격리가 일주일이나 남은 상태에서 이런 일에 시달리니 너무 힘들다면서 "톡을 차단하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나중에 만나서 오해를 푸는게 나을까요? 이렇게 성격 안맞으면 다시 오해 풀어도 오래 사귀기는 어렵겠죠?" 라며 조언을 구했다.
네티즌들은 남자를 지지하는 의견과 여자를 지지하는 의견으로 갈렸다.
"나라도 칼같이 헤어짐. 정뚝떨. n번방 사건은 지금보다 훨씬 이슈화되어야하고 피해자들은 보호받아야함. 쓰니말대로 그런일 하다가 당한거면 당연한거임? 쉽게 돈벌려고 했기 때문에 당해도 싸다? 관심이 없다? 이건 재택근무 코로나 이딴거랑 상관이 없음. 사람이라면 인정이 있다면 경악을 넘어 분노를 금치 못할거임. 여친 잘헤어졌다 만세!! 똑순이ㅋ"
"피해자들 대부분이 그런 부류 사람 아니고 일반 평범한 미성년자라고 합니다. 알바 시켜준다거나 호기심에 그런 사진 올렸다가 신원 추적 당해서 협박 당하고 점점 수위가 높아진거라고 하네요. 여자분이 예민하게 반응하신건 맞는데 왜 그리 흥분해서 화를 내셨는지 아셨으면 하는 마음에 댓글 달아요"
"한국여자들 특유의 선택적 공감능력... 자기들한테만 공감해달라고 징징거리는 거잖어"
"여기 댓글들 이상해. 그 사건이 중요하고 이슈가 된다 한들 당장 일하기 바쁜 사람 쪼아대서 극공감 해주길 바라는 여자가 이상한거지 왜 글쓴이를 탓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