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 편의점 손님의 번호를 땄는데 잘 안풀린다는 글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다.
28살 남성인 A씨는 야갼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그는 "직업 상담사 쪽으로 공부하고 있는데 원래 서비스 직을 좋아해서 편의점 야간이 공부도 할 수 있고, 사람들과 이야기도 할 수 있어서 좋겠다고 생각해 아르바이트 중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올해 2월 초부터 알바를 시작한 A씨는 2월 중순부터 매일 찾아오는 손님 한 명에게 호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A씨는 "2월 중순부터 한 24? 26살 정도 되어보이는 앳된 여자 손님이 오기 시작했다. 매일 7시 30분에 오셨는데 마음에 들어서 번호 딸 계획을 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번호 따기 전에는 말을 좀 트는게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눈을 보면서 생글생글 '안녕하세요~'하고 인사하고 매일 커피랑 초코파이 같은 걸 사드시길래 한번은 '아침에 밥 안드시고 오시나봐요~?'라고 물어봤다."고 전했다.
상대 여성은 그 말에 다른 대답없이 그냥 '아...'하고는 우산을 들고 후다닥 나가버렸다.
A씨는 "그래서 속으로 뭐지? 부담을 준건가 했다. 그래도 계산할 때도 현금만 주시는데 막 서툴게 꺼내는 그런 모습을 보고 내가 최소한 싫지는 않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언제쯤 마음을 전할까 고민하던 A씨는 어제 아침 번호를 물어봤다.
"저번부터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남자친구 없으시면 번호 좀 주실 수 있나요?"
"네?ㅎㅎ;;;"
A씨는 "네?ㅎㅎ 가 아니고 ;;;이런 느낌이라 그냥 내 폰 쥐어주고 번호 받고 연락했는데 읽고 답장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그냥 바쁜가 했는데 대화를 하면서도 종종 읽고 대답이 없다."며 "혹시 내가 뭘 잘못했냐."고 대화를 공개하며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에 네티즌들은 "가장 큰 문제점은 너의 어린이집 원생 수준의 맞춤법."
"어우 일단 말투부터 고쳐라. 읽다가 쭈욱 내렸다. 개인적으로 질문을 나만하게 생겼는데엥 이러는 부분 내가 상대여자였음 부담스러울것 같아... 번호도 니가 땄는데 대화 주도 정도는 니가 하면 안되는거야???"
"엄마 얘기는 왜 하는거지.. 갑자기 전 연애 얘기를 꺼내지 않나... 그리고 처음부터 너무 솔직하게 말하면 좀 그렇지 않아요?? 질문을 나만 할 거 같다 이런말 진짜 별로.."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