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 만날 때 마다 아이 밥 값까지 더치페이로 계산하는 친구에 대한 사연이 올라와 화제다.
A씨는 아이 엄마인 친구 B씨에게 점점 불만이 쌓이고 있다.
그는 "친구 3명이 한 달에 한 번 만난다. 그런데 친구 한명이 몇 달 전부터 애랑 같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밥 먹으러 갔는데 이 친구가 어린이 세트 주문해도 되냐고 물어보더라. 처음엔 애기도 밥 먹어야 하니까 별 생각이 없었는데 나중에 계산할 때 애기꺼까지 n빵하더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이 두 번 정도 만날 때 마다 반복되고 있다. A씨는 "뭐지 싶다. 애기 밥은 애 엄마가 내야하는거 아니냐. 이렇게 n빵 할거면 커피라도 본인이 사던지 그것도 아니다. 정말 당연하듯 한다는게 문제."라고 황당해했다.
아무래도 한마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A씨는 지난 모임에서 B씨에게 한마디 했다.
A씨는 "또 어린이 세트를 주문해도 되냐고 하길래 하라고 했다. 친구가 어른 식대 3만원 애기 식대 6천원해서 12000원 씩 내면 되겠네 이러더라."고 말했다.
이건 아니다 싶었던 A씨는 "만원을 현금으로 주면서 보태서 내~ 이렇게 말했다. 그랬더니 섭섭한 눈치였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번 모임에서도 또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A씨는 "그래서 이번에는 그냥 똑같이 n빵 하면서 커피는 니가 사면 되겠다~ 이랬더니 내가? 이러면서 마지못해 커피 사더라."고 말했다.
결국 친구 B씨는 섭섭한 듯이 A씨에게 "우리 애가 먹는게 아깝냐"고 메세지를 보냈다.
이에 A씨는 솔직하게 B씨에게 그 동안의 상황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말했다.
"니 눈에나 예쁜 니 새끼지 남의 눈에도 그럴거 같냐. 솔직히 한 두 번 같이 계산해 줄 수 있는데 니가 고맙단 말을 했냐. 커피를 샀냐. 당연한 듯 하는거 솔직히 양심 없는 거 같다. 내 주변 애 엄마들은 내 새끼 먹은건 알아서 계산 하는데 너 어디가서 그러지마라 사람 잃는다."
이말을 들은 B씨는 본인은 다음부터 모임 안 나오겠다고 말하면서 '니가 애기가 없어서 그렇 것. 정 없다.'고 덧붙였다고.
그 말에 A씨는 "그래서 다음부터 오지말라고 했다. 돈 없어서 애기 얻어 먹이는데 돈이나 벌으라고 했다."고 분노했다.
이어 "또 다른 친구도 애 엄마인데 그 친구는 애긴껀 먼저 계산하거나 아니면 내 것도 같이 계산해준다. 그래서 만나게 되면 애기 밥 같이 계산해도 전혀 아까운게 없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배려를 받는 다는 느낌이 들 때는 오히려 아이 밥을 사주고 싶어서 챙겨주게 된다는게 A씨의 마음.
그는 "같은 시대를 살았고, 같은 나이인데 왜 이렇게 개념 차이가 나는 건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에 네티즌들은 "그놈의 '니가 애가 없어서 그래~~~'는 단골멘트!! 그런 넌 개념이 없어서 그렇지 ㅡㅡ;; 다행이네요. 앞으로 안 나온다니..."
"애 밥 값도 없는데 왜 애를 낳을까..."
"인정같은 개 ㅅㄹ하네... 아 진짜 거지근성. 지 새끼 먹일 돈도 없으면 데리고 나오지를 말던가 ㅎㅎ 얻어먹고는 싶고 그게 안되니 인정이 없네, 애를 안 키워본 니가 뭘 아니 이딴 소리나 씨부리고 짜증나네 ㅋㅋㅋ 아 진짜.. 싫다 거지새끼도 아니고 손절하세요."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