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력이 많은 개인, 인플루언서. 흔히 인스타 스타라고도 하는 인스타 유명인들은 기업과의 콜라보나 개인의 물품을 판매하면서 많은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런 인플루언서가 예비 새언니인데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며 사연이 올라와 주목 받았습니다.
올해 23살인 A씨는 최근 결혼이야기가 나오는 오빠의 여자친구이자 미래의 새언니를 만났다가 고민이 생겼다.
A씨의 오빠는 29살로 현재 대기업에서 근무중이다. A씨는 "외모도 여자로 봤을 때 절대 나쁘지 않다. 잘생긴 편이고, 공부 잘해서 집에서 다 해줘서 29살 먹고 요리 하나도 못 하는거 빼고는 정말 괜찮다."며 "공무원 중등교사, 아나운서랑 선도 봤다."고 밝혔다.
오빠가 결혼하고 싶다고 말하는 예비 새언니는 27살로 현재 무직이지만 인스타에서 돈을 벌고 있다. 몇 십만 명의 인스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고 인스타에서 유명한 사람이다.
A씨는 "사실 인스타 일절 안해서 잘 모르는데 정말 이런 편견갖기 싫지만 솔직히 말하면 얼굴 전부 성형해서 주기적으로 부작용? 때문에 재수술을 한다고 들었다. 새언니는 건강관리 같은거라고 3달에 한번 씩 가고 전부 본인 돈으로 성형한다."고 털어놓았다.
1주일 전, 오빠는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했다고 알렸다. 그동안 여자친구의 존재는 알았지만 한 번도 본 적은 없었기에, 먼저 A씨와 셋이서 가볍게 밥 한끼를 하기로 했다.
A씨는 "어제 11시 경에 만났는데 셋이서 식사할 때 분위기는 좋았다. 다만 음식 나오기 전에 셀카를 찍고, 음식 사진 찍고 세팅해서 본인 찍어야 한다고 사진 50장은 찍더라."고 말했다.
직장에서 점심시간에 잠깐 나온 오빠는 다시 회사로 들어가고, A씨와 예비 새언니는 함께 카페로 이동했다.
식당 주변에도 카페가 많았지만, 예비 새언니가 꼭 가야한다고 주장하는 카페까지 15분을 걸어서 갔다고.
카페에서 오빠에 대한 이야기, 언제 만나게 되었는지, 얼마나 만났는지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던 차에, 예비 새언니는 갑자기 A씨에게 인스타를 해보라고 권유했다.
A씨는 "나한테 어리고 ㅇㅇ씨도 상당히 예쁜데 인스타 해봐요 하길래 네? 하고 다시 물으니까 자기는 동생같아서 귀엽고 예뻐서 이야기 해준거라고 부럽다면서 자기는 주사를 맞아도 안 돌아오는 피부다 이러더라."고 말했다.
이렇게 성형 이야기가 시작되었고, 예비 새언니는 "눈 살짝 트임해주면 예쁠거 같아요. 정말 코가 예뻐서 눈만 해주면ㅜㅜㅜ", "요가 알아보고 있는데 ㅇㅇ씨도 몸매 관리 해야하지 않냐."등등의 이야기를 꺼냈다.
또 본인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고는 찍어주니 폰으로 보정하고 인스타에 업로드까지 했다고.
A씨는 "그냥 조용히 있으니까 '아 내가 너무 핸드폰만 했나?' 이러더니 핸드폰 보여주면서 인스타 맞팔하자고 하더라. 그리고 자기가 공구하는거라고 선물주고 헤어졌다."고 말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온 A씨는 "예비 새언니가 성형을 하던 인스타를 하던 사람마다 흥미는 다른거니까 관심 없다. 근데 처음 본 사이에 너무 언행이 가볍고 느낌도 싸한게 이상해서 공구라는거랑 인스타 찾아보니까 몇일동안 돈을 몇 백, 천 단위로 벌고 그걸로 몇 개월간 쓰는거 같더라."고 밝혔다.
이어 "물론 오빠 결혼이니 내가 안된다고 못할 것도 아니지만 성형 권유도 그렇고 부모님한테 말씀도 드려봐야겠다."며 "솔직히 몸매 관리 좀 하라고 하는데 기분도 나빴다. 오빠한테는 뭐라고 해야할지 막막하다."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에 네티즌들은 "솔직히 오빠 인생이 불쌍해질거 같긴 함. 하지만 어쩌겠음. 댁 오빠 수준이 그런걸."
"얼굴은 상관없는데, 행동이... 성형외과 실장 + 관종 느낌이다. 팔이 피플들이 워낙 사기꾼이 많아서 그런지 신뢰감도 없고.. 저라면 가족으로 들이기는 싫어요."
"아 음식사진 여러장 찍고 본인 사진도 많이 찍어야 되는... 근데 파워 블로거처럼 그게 직업이면 이해는 하는데 너무 심하다 ㅠㅠ 유튜버로 치면 남친 부모 처음보는데 갑자기 이것도 컨텐츠라며 카메라 꺼내는 느낌...? 아무리 직업이라도 상황이 다 있는 건데 ㅠㅠ."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