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족한 것 없이, 돈을 많이 번다고 해도 월 400만원을 핸드폰 게임에 쓰며 매일 매일 한량 같이 사는 남편, 괜찮을까?
결혼 2년 차 부부인 A씨는 "남편은 36살, 나는 34살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넉넉한 가정에서 자란 남편은 부모님이 가지고 있던 상가 1층의 가게에서 나오는 월세 수익을 받고 있다.
A씨는 "상자 1층에 가게 4개 월세를 받는다. 그거 관리만하고 월 800정도 버는데 평소에는 놀고 골프랑 낚시를 좋아한다."고 알렸다.
반면, A씨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세후 380정도의 수입을 벌고 있다.
평소 남편은 월세를 받아 A씨에게 생활비로 200만원을 주고, 나머지 돈은 모두 본인이 사용한다.
A씨는 "술 마시거나 뭐 낚시용품 이런거 사는거 다 포함해서 그 정도를 쓰는데 그 중에 핸드폰 게임 비중이 엄청나다."고 털어놓았다.
무려 월 300만원에서 많을 때는 700만원까지도 핸드폰 게임에 돈을 쓴다.

A씨는 "물론 돈이 부족한 그런 상황은 아니긴하다. 그래도 쓸거면 뭐라도 남는거에 돈을 쓰던가 휴대폰 게임도 계정 같은거 팔지도 못하고 돈도 안되는 게임들에 저렇게 돈 써가면서 보통 6개월 쯤 하다가 질리면 새 게임으로 갈아탄다."고 하소연했다.
사실 A씨는 적금도 조금 더 붓고 싶고, 여행도 가고싶다. 물론, 미래를 위해서 노후대비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남편은 "미래를 걱정하기 보단 이 순간에 재미있는걸 하고 싶다. 막상 무슨 일 생기면 상가 팔면된다."고 말한다.
A씨는 "집에서 맨날 놀면서 게임 아니면 나가서 낚시, 골프 이런거만 하니까... 약간 사람이 그냥 한량 같아 보인다. 뭔가 비전이나 목표가 좀 있고 하면 좋겠는데 잘 모르겠다."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내가 너무 배부른 소리를 하는거냐. 3월은 아직 절반 밖에 안되서 금액이 이 정도 이긴 한데 이번에 새로 시작한 게임이다. 또 적응되면 엄청 쓸거같다."며 남편의 게임 결제 사진을 첨부했다.

해당 글에 네티즌들은 "월 800씩 평생 나오는게 있는데 노후 대비? 적금?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듯... 살짝 한심하고 많이 부럽네요. 그 정도 이미 주신 부모님이면 유산 더 있을거고... 직장인 수준에서 똑같이 생각하면 서로 스트레스 받을 듯."
"한량 맞네요. 한심해 보이긴 하는데 다들 저렇게 살고 싶어할듯 ㅋㅋㅋㅋ 하지만 난 월 800씩 월세 나와도 게임에다 저렇게는 안쓸듯 ㅋㅋㅋㅋㅋ"
"생활비 좀 올려달라고 하시고, 작성자가 본인 명의로 적금 따로 부으세요. 인생 살면서 무슨 일 일어날지 몰라요."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