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 커뮤니티에서 화이트데이에 여자친구와 크게 싸웠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었습니다.
올해 34살 동갑 커플인 A씨와 A씨의 여자친구. 이제 만난지 100일 정도 된 연인이라고 하는데요. A씨는 "저는 공돌이이고, 여자친구는 경리로 일하고 있습니다" 라고 소개했습니다.
서로 너무 사랑하고 사이가 좋은데, 딱 한가지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요. 금전적, 물질적인 문제로 자주 다투게 된다고 합니다.
A씨와 A씨의 여자친구는 차로 40분 정도거리에 떨어져 살고 있는다는데요. 둘 다 자차를 보유하고 있어서 서로 왕래가 가능하지만 언제나 이동하는 쪽은 A씨라고 합니다. 여자친구가 A씨 집으로 방문한 횟수는 손에 꼽는다고 하네요.
이에 자동차 유지비가 부담이 되었던 A씨는 "서로 반반씩 오고 가고 했으면 한다" 며 부탁을 했지만 여자친구는 "너가 그러고도 남자냐. 남자답게 그릇 좀 넓혀라" 는 소리나 들어야 했다고 합니다.
A씨는 "이런 발언을 듣고도 사랑하기에 그냥 제가 사과하고 계속 만나고 있습니다" 라며 여자친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이야기했습니다.
대망의 3월 14일, 곧 100일을 앞두었기에 큰 선물을 하기에는 부담이 되었던 A씨는 직접 만든 수제 캔디와 치즈케잌을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이를 받은 여자친구는 밥먹는 내내 시큰둥 하더니 결국 차에서 대판 싸웠다고 합니다.
A씨의 여자친구는 "수제 캔디던 뭐던 나는 캔디 좋아하지도 않는다 했었고, 나이 있으면 실용적인 선물이 낫지" 라면서 "나도 너 발렌타인 데이 때 수제초코와 팔찌 사주지 않았냐, 남자가 센스가 없다. 내가 바라기만 하냐. 내가 너무하냐. 돈 쓸줄 모르는 너가 너무한거다" 라면서 한시간 동안 폭언했다고 합니다.
너무 사랑하는 여자친구여도 심적인 부담감이 크고 마음이 너무 아프다는 A씨. "제가 센스를 키워야 할까요..." 라며 조언을 구했습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갈렸는데요. A씨가 문제라는 의견과 A씨의 여자친구가 이상하다는 의견들로 나뉘어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어휴 야 그만한 능력도 안되면 여자를 사귀지 말아라 넌"
"님은 비슷하다 생각할지 몰라도 여자분 생각은 전~~~~~혀 다르네요. 기름값 얼마나 든다고... 유지할 돈 없으면 차를 파세요. 데이트할때만 차 타나? 기름값 5:5 같은 소리하네. 세금이랑 보험비도 내달라하고 감가상각비는 왜 안달라고합니까? 그냥 다달라고 해봐요"
"너도 참 여자보는 눈이 없구나... 그런 여자 만난 니가 그냥 계속 돈 퍼부어서 만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