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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맞고 있던 여자..."마음이 너무 아파요"

온라인 커뮤니티에 길에서 맞고 있는 여자를 봤다는 사연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최근 키우던 강아지가 갑자기 아파서 동물 병원을 다녀온 A씨는 돌아오는 길에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A씨는 "대구 용산역 5번 출구 앞에서 아기를 안고 있는 엄마를 때리는 남자를 보고 급히 차를 세웠다."고 말했다.

 

 

남자를 말린 후 경찰 신고까지 하고 자리를 떴지만 아이 엄마가 걱정되는 마음은 지워지지 않았다.

 

A씨는 "그 후에 어떻게 잘 해결됐는지 모르겠다. 오늘 날씨가 좀 추웠는데 돌쟁이로 보이는 아이가 내의 차림에 양말도 안 신고 있었다. 엄마가 맞는데 울지도 않고 엄마품에 안겨있더라."며 "진짜 법이 없으면 그 남편놈 죽이고 싶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남자는 아이 엄마의 얼굴에 피가 흐를 정도로 여자를 때렸다.

A씨와 남편이 남자를 말렸고, 처음에 A씨 남편을 보고 도망가던 남자는 차로 가서는 다시 아이 엄마를 폭행했다.

 

결국 상황이 심각하다는 생각에 경찰을 불렀다고.

 

 

A씨는 "그 놈은 절대 새댁을 사랑하는 놈이 아니다. 사랑하면 그렇게 대로변에서 애기 안고 있는데 때릴 순 없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 같아선 남편한테 때려죽이라고 하고 싶었지만, 우리도 25개월 아기랑 강아지, 고양이들을 책임지고 있어서 경찰 분들 도착하고 차에 강아지들만 오래둬서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돌아왔다."고 털어놓았다.

 

이 후 집에 오는 길에 맞고 있던 새댁과 아기가 안타까워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A씨는 "자기 인생을 시궁창에 쳐박지 말고 폭력으로 소송걸어서 위자료 받고 이혼하고 사람답게 살아라. 폭력쓰는 남자는 한번으로 안끝난다."고 말했다.

 

끝으로 "생면부지 남이지만 너무 마음이 아프다. 그런 아빠 평생 곁에 두면 딸이 그렇게 살 수도 있다."며 "경제적이든 법적이든 도움주고 싶으니 글을 보면 연락하고 어디서든 행복하길 바란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글에 네티즌들은 "길거리 사람 많이 드나들고 보는 곳에서 갓난 아기 얇은 옷에 양발도 안 신은데다 아기엄마... 읽는데 가슴이 메어지네요. 그 여자분 제발 이 글을 읽고 쓰레기보다 못한 남자랑 그만 두길 바래요. 그리고 가시는 길 멈추고 도와주신 님 부부에게 축복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얼굴도 모르는 님에게 감사하네요. 아가랑 엄마가 아무 일 없이 무탈하기를..."

 

"데이트 폭력 당했었는데 당시에는 사랑이라고 생각했죠. 그냥 사랑싸움이라고. 제가 정신 든 계기가 님처럼 모르는 누군가가 신고해줘서 경찰왔을 때였어요. 그냥 지나갈 수도 있는 일을 신고해줘서 정말 고맙습니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