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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어머니의 황당한 요구 "예비 며느리 생일상 받고 싶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만난지 6개월도 안된 남자친구 어머니가 황당한 연락을 했다는 사연이 올라와 화제다.

 

A씨는 한달 전 쯤 남자친구의 집 앞에서 우연히 남자친구의 어머니를 만났다.

 

처음만난 남자친구의 어머니는 A씨에게 전화번호를 달라고 했고, 두 사람은 서로 전화번호를 교환했다.

 

 

그 이후 어머니에게서 한 번의 연락도 없었지만, 최근 A씨는 황당한 문자를 받았다.

 

"다음 주 토요일에 내 생일이거든... 원래는 밖에서 외식하는데 오랜만에 가족들끼리 집에서 모일까해서~ 요즘 밖에 나가는 것도 좀 위험하고.. 다음주 토요일 11시까지 집으로 올래? 와서 같이 음식하고 시간 보내자^^"

 

갑작스러운 생일 초대, 심지어 같이 음식하고 시간보내자는 말에 당황했던 A씨는 "이 문자 받고 순간 벙쪄서 한참을 가만히 있었다."고 고백했다.

 

사진 = 드라마 '봄밤' 한지민

고민하던 A씨는 "안녕하세요. 생신 미리 축하드려요. 제가 그 날은 선약이 있어서 힘들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ㅇㅇ(남친) 통해 선물 보내드릴게요."라고 답장을 보냈다.

 

어머니에게 연락까지 왔는데 선물 정도는 전해드릴 수 있다는 마음이었다.

 

 

A씨가 애둘러 거절의 의사를 표현했음에도, 남자친구 어머니는 멈추지 않았다.

 

다시 연락 온 문자에는 "예비 며느리 생일 상 받아보고 싶었는데 ㅠ.ㅠ 왠만하면 시간 좀 내봐~ 기다릴게^^"라고 쓰여있었다.

 

순간 이성을 잃은 A씨는 "제가 왜요...?"라고 말했고, 남자친구 어머니는 카톡은 잃으셨지만 더이상 답장은 없었다.

 

A씨는 "지금 남친이랑 같이 안 있어서 일단 카톡으로 캡쳐해서 보내고 이런 상황이 생겼다고 보내놓은 상황이다."며 "혹시 내가 무례한건지 알려달라."고 말했다.

 

해당 사연에 네티즌들은 "무례하긴요. 아주 현명한 대처입니다. 요즘 며느리한테도 안바라는 생일 상을 남의 집 딸한테 바라다뇨. 정신나간 아주매네요. 낳고 기른 본인 자식들은 엿바꿔 먹으려하나. 웬 정신 오백년 나간 소리래요."

"이참에 헤어지길바람. 남자 정신상태 좋다쳐도 시엄니 자리가 너무 경우 없네요."

"제가 왜요? 이것만 놓고 본다면 무례해 보일 수 있지만 상황을 보니 그럴만 하네요. 6년을 만났어도 결혼 전에 저런 말 들으면 진지하게 헤어짐을 고민하겠고만 남친 어머니 제정신이 아니시네요. 밥상 잘 차려놓고 함께 밥 먹자해도 갈까말까 할텐데..."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