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은 운영 회사가 공식적으로 '마켓' 을 타겟팅으로 한 소셜플랫폼이라고 선언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켓을 운영하고 또 그 마켓을 이용하여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 한 커뮤니티에서는 자신의 친구가 인스타그램 마켓을 운영하여 상당히 많은 돈을 벌어들였지만 친구의 실태를 고발하고 싶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아래는 해당 글의 내용입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인스타그램에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A씨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지만 A씨의 언니가 부잣집 남자랑 결혼하면서 인생이 완전히 뒤바뀌게 되었다.
A씨의 언니는 남편의 재력을 이용해 호화롭게 생활하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렸고, 이를 본 수많은 사람들은 A씨의 언니를 팔로우 했다고 한다.
A씨의 언니는 늘어난 팔로워를 이용해 인스타 공구를 진행하였고, 한번의 공구로 순수익으로 3천만원을 올릴 만큼 어마어마한 수익을 거두게 되었다.
A씨는 언니 밑에서 아르바이트 형태로 월 250만원 정도를 받으며 일했지만, 틈틈이 언니를 따라다니며 값비싼 호텔에서 사진을 찍거나 옷과 가방을 빌려 사진을 찍어 자신의 인스타에 부자인 척 하며 올렸다고 한다.
이에 A씨를 팔로우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게 되었고, A씨도 자체적으로 공구를 진행하여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고 한다.
A씨는 인스타에서 직접 판매업을 시작한지 1년도 안되어 포르쉐를 끌고 다닐 정도의 재력가가 되었고, 4년만에 10억이 넘는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었다.
글을 쓴 A씨의 친구는 "A씨가 이렇게 금방 돈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남는게 엄청 많기 때문이다" 라면서 "예를 들면 중국에서 보세 옷을 만원에 떼와서 5~6만원에 판매한다" 고 했다.
그러면서 "친구는 절대 자기가 파는 물건을 쓰지않는다. 싸구려 듣보잡 물건인걸 자기가 제일 잘 알기 때문에." 라고 했다. 그럼에도 A씨는 자기가 애용하는 물품이라고 당당하게 써놓고 판매를 하고 있다고 했다.
A씨의 친구는 또 "친구가 이렇게 아무거나 가져다 팔아도 잘 팔리는 이유는 다 시녀들 때문이다" 라고 했다. (시녀들이란 인스타에서 특정인물의 팬을 자처하여 해당 인물이 판매하는 물건을 의심없이 사들이고 신봉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그러면서 "친구는 아무리 시녀들이 사줘도 감사하는 마음같은건 가지지 않는다. 오히려 평생 나같은 사람 부러워만 하면서 살 팔자인 사람들 이라며 조롱할 뿐" 이라고 A씨의 속내를 폭로했다.
A씨의 친구는 "시녀들이 정확히 어떤 마음인지는 모르겠지만,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서 부를 누리는 여성을 동경하는 마음으로 그러는 것 같다. 내 친구를 봐서 알지만 그들도 평범한 사람들이랑 똑같았던 사람들이다. 그저 엄청난 폭리를 취해서 돈을 벌고 있는 것 뿐이니 알아서 판단하길 바란다" 면서 글을 마쳤다.
네티즌들은 "맞는말임. 팔이피플중에 모태 금수저 없음. 팔로워 많으면 공구 한번으로 떼돈버는거임. 각종 쓰레기같은 물건 죄다 팔고 자기가 원래 쓰던 척. 공구 끝나면 처다도 안봄. 그돈으로 명품삼"
"자수성가는 맞네. 호구들 덕에 떼돈 벌었으니 ㅋㅋㅋ 그리고 수많은 스타트업 장사하는 사람들이 알리바바 같은 중국 사이트에서 저렴한 물건에 로고만 박고 대량구매해서 팔아서 돈 버는걸로 시작함"
"절대안삼 ㅋㅋㅋ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