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팬데믹을 선언하고, 증시가 대폭락하는 등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심각한 소식만 들려오는 이 때, 따뜻한 사연이 등장해 화제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이 택배기사인데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택배기사로 일하고 있는 글쓴이 남편은 평소보다 많은 택배 업무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실천하며 외출을 자제하는 사람들이 많아 택배 물량이 쏟아지는 탓이다.
글쓴이는 "평소에도 스트레스 받는 날도 많고 힘들어 할 때도 많은데 요즘 택배 물량이 많아 힘든가 보더라."고 한탄했다.
그런데 남편에게서 어려움을 잊을 만한 카톡을 받았다. 글쓴이는 "며칠 전에 카톡이 와서 보니 고객님한테 이 시국에 마스크를 받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힘들게 택배 업무를 하던 중 한 고객에게 마스크를 선물 받은 남편이 기쁜 마음에 글쓴이에게 자랑한 것.
함께 첨부한 사진에는 마스크와 함께 고객이 직접 감사의 마음을 담아 쓴 작은 쪽지도 있었다.
쪽지에는 "택배 아저씨 감사합니다. 코로나 조심하세요! 항상 고생 많으십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글쓴이는 "지금 시기에 마스크 선물은 아주 큰 마음을 나누어 주신거라 생각이 된다. 남편도 이거 받고 엄청 감동하고 기분 좋은거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덕분에 일이 힘들어도 기분좋게 힘을 낼 수 있는거 같다."며 "덩달아 기분이 좋아져서 글을 써본다."고 말했다.
끝으로 글쓴이는 "남편에게 큰 선물 주신 분 너무 감사드리고 모든 택배기사님들 힘내시고, 다들 코로나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따뜻한 사연에 네티즌들은 "저도 자질구레한 것들 택배로 많이 시켜요. 아마 기사님들 이 집은 하루도 빼놓지 않고 택배물량 나오네 이럴수도 있겠네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마트보단 인터넷으로 많이 사는데 정말 감사해요."
"우리도 몇 개 드려야겠어요. 택배기사님들 요새 무지 바쁘실 듯."
"대구사람이에요. 주변마트가 요즘은 전화 주문을 안 받아 식품과 생필품 택배를 많이 시켜요. 받을 때마다 고맙고 죄송하고 그렇네요. 택배분들 안 계셨으면 저희는 훨씬 더 힘들었겠지요. 배송해주시는 분들 그리고 그걸 지원해주시는 분들 모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택배기사님들에게 감사인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