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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인간' 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돼지 같은 사람은 많아도 진짜 "돼지" 인 사람은 드문데요. 오늘 사연에서는 정말 돼지라고 불러도 손색 없을만한 식성을 가진 사람이 등장합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올해 31살이고 33살 언니와 35살 형부를 두고 있다. 언니와 형부는 2년 넘게 연애를 한 후 결혼하였고, 맞벌이 부부여서 A씨의 어머니로 부터 도움을 받기위해 바로 근처에서 거주중이라고 한다.

 

A씨의 어머니는 3일에 한번씩 산더미 만큼 밑반찬을 해서 언니네로 보내는데, 도대체 저걸 누가 다 먹을까 할만큼 많이 해서 보내도 그런 기색 하나 없이 잘 먹는 언니 부부를 보면서 "형부가 먹는양이 많은가보다"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일로 인해 그냥 많이 먹는 수준이 아니라 '돼지인간'임을 알게 되었다고.

 

 

A씨 가족은 주말마다 제철음식이나 값 비싼 재료들을 요리해서 본가에 모여서 함께 나눠먹는다고 한다. 지지난 주말 메뉴는 한접시에 10만원 정도 하는 새조개 3접시를 사서 야채와 함께 푹 끓인 샤브샤브였다고.

 

그런데 A씨의 형부는 온가족이 함께 먹는 자리 임에도 불구하고 야채는 손에도 대지 않고 한 젓가락에 조개 3점씩 초장에 마구 찍어 먹었다고 한다.

 

이를 본 A씨의 어머니가 야채도 좀 같이 먹고 천천히 먹으라고 말렸지만, 형부는 "괜찮아요. 저 원래 채소 싫어해요" 라며 혼자서 3접시 중 2접시 정도를 순식간에 해치워 버렸다고. 그 후, 혼자 배부르다면서 용트림을 하곤 TV앞으로 가서 누워 버렸다고 했다.

 

식사 후에는 A씨의 어머니가 후식으로 과일을 준비했다. 배부르다며 안먹는다던 형부는 자기 몫으로 나눠준 딸기와 키위를 폭풍 흡입 하더니 다른 사람의 딸기도 뺏어 먹었다고.

 

A씨는 "한손으로 딸기를 입에 넣으면서 다른손으로 새 딸기를 들어올리는 형부의 행동이 마치 딸기 먹는 묘기 처럼 보였다" 고 표현했다.

 

 

과일을 다 먹고나서 또다시 용트름을 "끄~~윽" 하는 형부가 짜증났던 A씨는 "형부, 배부르다고 하지 않았어요?" 라고 형부에게 티를 냈지만, 형부는 "원래 트름하는건 위장에 공간이 생겼다는 신호야" 라며 눈치를 밥말아먹은 답변을 내놓았다.

 

이후에도 형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과 유과, 프링글스, 그 외 여러 과자를 더 줏어먹었는데 배부른 기색 하나 없었다고 한다.

 

드디어 집에 갈 시간이 되어 배웅해 주려는 찰나, A씨의 친언니는 A씨에게 "근처에 맛있는 돼지곱창집 없냐" 고 물었다고.

 

왜 묻냐는 A씨의 질문에 언니는 "아까 먹은게 간이 슴슴해서 매운거 먹고싶다 그랬는데, 원래 시키던 매운족발집이 문을 안열어서 곱창 시키려고" 라며 집에가서 또다시 먹을 계획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A씨는 "제가 한 3일 동안 나눠 먹을 양을 혼자 다 먹어놓고 집에 가서 또 먹을 생각을 하는게... 사람이 맞나 싶었다" 고 심경을 전했다.

 

 

지난 주말에는 다같이 모여서 한우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10장을 구어서 내놓았는데 5장을 형부 혼자서 먹어버렸다고 한다. 스테이크는 구운 야채와 곁들여 먹는게 보통인데 양송이, 아스파라거스, 마늘 등은 역시 손에도 대지 않았다고.

 

A씨는 "부모님은 잘 먹어서 나쁠 것 없지 않냐며 방관 하시고, 언니도 별 생각이 없어보인다" 면서 "그렇지만 제가 보기엔 진짜 그냥 돼지같다" 고 불평했다.

 

네티즌들은 "쓰니 말은 똑바로 합시다. 돼지같다니요? 그냥 돼지입니다. 돼지도 저렇게는 안쳐먹는다. 저거 사람 맞아요? 어쩌다보니 쓰니랑 저랑 돼지를 비하한것 같네요. 돼지보다 못하다고 하는게 맞을거 같네요"

"더러워 죽겠네... 적어도 트림할 땐 딴데가서 하라고 드러워 죽겠다고 예의 좀 지키라고 말 좀 해요."

"쓰니가 돼지로 생각하는거 무리 없어보입니다. 언니는 어디서 그런 식탐 많은 돼지를 데려온겁니까? 글만 읽는데도 더럽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