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부터 시행된 마스크 5부제. 소량이긴 하지만 그래도 마스크 구하기가 한결 편해졌다는 의견이 많은데요. 하지만 오늘 올라온 한 사연에서는 마스크 5부제로 인해 불편을 겪었다는 경험담이 등장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부모님과 독립하여 따로 살고 있는 A씨. 거동이 불편한 A씨의 아버지를 대신해 A씨의 어머니께서 약국을 방문해 마스크 구매를 시도하셨다고 하는데요.
아시다시피 법적으로 인정된 특별한 사유(장애인 또는 만 80세 이상)가 없는 한은 마스크 대리구매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A씨의 어머니는 이를 모른 채 약국을 방문했고, 한시간가량 줄을 서서 기다리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상기 사유로 구매할 수 없었고, 빈손으로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고 하는데요.
집으로 되돌아가는 길에 혹시 단골이면 가능할까 해서 들른 자주 이용하던 다른 약국을 방문한 A씨의 어머니. 그곳에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A씨의 아버지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이미 다른 약국에서 구매를 한 것으로 전산처리가 되어있던 것이었습니다. 이전에 방문했던 약국에서 대리구매를 거절한 후 A씨의 아버지 명의를 이용해 몰래 구매처리를 진행한 것이었습니다.
사태 파악이 완료된 A씨의 어머니는 이전 약국을 다시 찾았고, 약사에게 "왜 사지도 않았는데 샀다고 기록해놨냐"고 따졌다고 합니다. 그러자 해당 약사는 마스크 2개를 내놓고는 그제서야 팔겠다고 했다네요.
A씨는 글을 통해 "이런것도 실수로 등록하는 일이 있나요?" 라며 의아해 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신고하셔야 할 것 같아요. 다른 피해자들이 생길 것 같네요. 그 약국 신고 안하시더라도 동네에 소문이라도 퍼트려 주세요. 그 약국 다시는 그런 짓 못하게요"
"주민번호 도용으로 경찰에 신고하세요"
"이런것도 신고할 수 있는 핫라인이 필요하겠네요. 적어도 약사면 의료인이니 기본적인 직업 윤리라는게 있으리라 믿는건데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