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 시누이에게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의 주목을 받았다.
글쓴이는 아직 결혼한지 채 일년이 안된 새댁이다.
외동인 글쓴이에 반해 남편은 위로 나이차이가 나는 큰 누나와 둘째형이 있는 삼남매이다.
부모님 맞벌이에 형제자매 없이 자랐던 그녀는 가족 수가 많은 남편을 부러워 했지만, 최근 시누이와의 관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혼주의인 시누이는 시어머니의 아픈 손가락. 여러가지 일을 하다가 근 3~4년은 집에서 놀면서 시어머니가 운영하는 미용실이 바쁠 때 염색 정도의 일을 도우며 지내고 있다.
글쓴이는 "나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경영 관련 학과 나오고 나름 공부 잘했다고 들었는데 회사 안 다니고 뭘 준비하다가 돈이 어마어마하게 필요해서 투자 받느니 어쩌니 한게 4년째 저러고 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뭐 그거만 가지고는 상관 없는데 항상 날이 서있고 히스테릭한 스타일이라 마주치기가 불편하다."고 전했다.
채식주의자인 시누이는 우유랑 계란까지만 먹는 락토오보다. 그에 반해 남편과 다른 가족들은 고기를 좋아하는 고기파.
글쓴이는 "그래서 가끔 시댁에 밥 먹으러 가거나 하면 어머님이 LA갈비, 갈비찜, 목살 양념구이, 소고기 이런거 막 해주신다. 그러면 또 맛있다 맛있다 하면서 먹는데 시누이가 나한테 못 먹는 사람 앞에서 유난 떨면서 먹지말라고 한다."고 털어놓았다.
당황한 글쓴이는 "아니.. 못 먹는거 아니고 안 드시는거 아니었어요? 체질적으로 못 드시는거에요?"하고 물었고, 시누이는 "이념과 사상의 차이로 못 먹는거지 안 먹는거 아니다."라며 신념을 늘어놓았다.
시누이가 늘어놓는 말에, 얘기를 듣던 글쓴이는 "고기가 식을 것 같아서 고기를 먹으면서 들었더니 갑자기 확 째려보고 방에 들어가 버렸다."고 털어놓았다.
한번은 꽁돈이 생겨 어머니에게 용돈을 따로 챙겨드렸다가 한 소리를 들었다.
글쓴이는 "환급 나온거로 황금 봉투에다가 좀 넣어서 어머님한테 깜짝 용돈! 이러고 드렸다. 그랬더니 나한테 그런거 있으면 조용히 드리지 꼭 비교되게 자기 앞에서 주냐, 자기 용돈 타 쓰는거 알면서 그러냐 그러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그냥 에잇 뭘 그런걸 신경 쓰고 그러셔요. 그럼 형님도 용돈! 그러고는 20만원 정도 드렸더니 또 받긴 받는데 픽 하고 방에 들어가더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에는 다 함께 밥을 먹으면서 코로나 이야기를 하던 중 시어머니가 물었다.
"요새 다 그런다던데 너네는 재택근무 안한대니?"
"그러게요. 저도 자택이 있는데 왜 안시켜줄까요. 그런 사람들 부럽다. 저도 무서워요 가기싫어요."
이를 들은 시누가 또 화를 냈다. 글쓴이는 "시누가 자기 놀고 있다고 그렇게 얘기한거냐고 하더라. 그래서 노는거 부럽다고 한거 아니고 재택근무가 부럽다고 한거라고 했다. 그리고 형님은 노는게 아니구 준비중이신거 잖아요. 창준생. 하니 또 픽하고 방에 들어가더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뭔가 기분 나쁘다는건 알겠는데 내가 진짜 넌씨눈이다. 저렇게 티내고 물어볼 때 아니면 잘 캐치를 못하는데 어떻게 대답해야 상대방 기분이 안 나쁠지 모르겠다."며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에 네티즌들은 "이대로만 하세요ㅋㅋㅋㅋㅋㅋ 잘하시는데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그냥 신경쓰지말고 뭐라하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고 지금 그대로 하셔요~"
"계속 쭈욱 하던대로 하세요. 자격지심 쩌네요. 그 시누"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