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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버님의 성희롱... 이게 칭찬인가요?"

온라인 커뮤니티에 시아주버니에게 불쾌한 이야기를 들었다는 사연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남편과 소개팅으로 만나 결혼했다는 글쓴이는 신혼여행에서 바로 아이가 생겨 현재 임신 8개월차 임산부다.

 

그는 "남편은 39살, 내 나이는 31살이다. 임신 8개월이라 출산 앞두고 휴직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시댁을 방문했던 글쓴이는 시아주버니에게서 불쾌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시부모님이 동네 아시는 분 얘기를 하면서 요즘 젊은 사람들도 아이 가지는 것이 힘든데 다행이다 이런 얘기를 하시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런데 갑자기 아주버니가 "밭이 싱싱해서 임신도 빠르네." 정확히 이렇게 얘기했던 것.

 

무례한 시아주버니의 말에 시어머니가 "제수씨에게 그런 얘기하는 거 아니다."고 지적했지만 아주버니는 "칭찬이야 칭찬."이라며 그냥 넘어가려고 했다.

 

남편도 뭐가 잘못된지 모르고 "그런가?"하기에 글쓴이는 "저는 아주버님께 그런 칭찬들을 이유 없는데요? 칭찬도 정도가 있죠! 그리고 그게 칭찬이요? 그건 성희롱이죠!"라고 불쾌함을 표현했다.

 

그럼에도 아주버니는 "칭찬인데 왜 저러냐 니 와이프"라고 하고, 남편은 그에게 "칭찬이잖아."라고 했다고.

 

마침 화장실에 가 있었던 시아버지도 나와서 대화를 듣고는 그만하라고 하고, 시어머니도 미안하다고 했지만 남편은 계속 칭찬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글쓴이는 "아주버님은 44살이고 아직 미혼인데 남편은 자기 형이 부러워서 그러는거라고 그냥 칭찬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계속 사과와 인연 끊기를 요구하는 중이지만 남편은 그저 칭찬이라고 감싸기만 한다."며 "시어머니는 미안하다고 하시는데 그건 어머님께서 사과할 문제가 아니고 지금 남편 태도가 더 문제다."고 말했다.

 

결국 이혼 결심이 90% 섰다는 글쓴이는 "남편은 내가 임신중이라 예민해서 그런거라고 한다. 이런 남편 나는 필요없고 혼자서도 아이 잘 키울 자신 있다."며 "정말 다시 상상해도 끔찍하다."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에 네티즌들은 "아주버님이란 작자는 정말 무식해서 그렇다치고 같이 살거 아니니 안본다 쳐도 남편이 문제에요. 성희롱이라 느꼈는데도 칭찬이라 우기며 임신해서 예민하다고 몰고가는 놈이 제일 큰 문제죠."

"남편 아... 욕 나오네요..."

"맞아 성희롱. 그 못배운 사람들이 그게 농담인지 뭔지 구분 못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그 부류인 것 같네요. 남편은 그냥 형이라고 감싸는 것 같긴한데.. 중간에서 새우등 터지고 있는 남편한테 이혼까지 요구하는건 너무한 것 같네요. 잘 생각해보시고.."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