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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살 안빼면 이혼이라는데..."

 

적당한 몸무게란 몇 kg일까요? 당연히 키에 따라 다르겠지만, 같은 키에서도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생각하느냐에 따라 적정 몸무게가 천차 만별로 달라지는데요. 안타깝게도 이 사연에 등장하는 몸무게는 어떤 기준을 대더라도 과체중으로 나올 듯 합니다.

 

결혼 5년차, 3살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글쓴이는 결혼 후 부터 살이 찌기 시작해서 현재 키 160cm에 몸무게 86kg인 상태까지 오게 되었다고 했다.

 

 

글쓴이는 "저도 빼고 싶어요. 그런데 독박 육아라 시간도 없고, 주변 친구나 언니들 보면 워낙 안찌는 체질이라 잘 빼는데, 저는 잘 안빠지는 체질이라 계속 쪄요" 라고 하소연 했다.

 

최근 부부관계까지 소원해 졌다는 글쓴이는 "남편은 자기도 집안일 한다고 주장하는데, 밥 차려주면 고작 설거지나 하고, 출근 때 쓰레기 버리고, 퇴근 후 아이 봐주는 정도밖에 안해요" 라면서 남편에게 문제가 있음을 주장했다.

 

그런데 최근, 남편이 출근하면서 "지금부터라도 다이어트 안하면 이혼할꺼야" 라고 해서 어이가 없고 화가 난 상태라고.

 

 

 

네티즌들은 "제가 님 남편이었어도 이혼합니다"

 

"160에 86이면 너무한거 아님? 독박육아면 살 쪽쪽 빠질텐데 빈둥거리며 널부러져 있나봄. 집 청소 좀 하고 독박육아랍시고 시켜먹지 말고 살림을 열심히 하세요. 애 키우는 스트레스 먹는걸로 푼다느니 헛소리 하지 마시고"

 

"욕 먹자고 쓴 글인가 편 들어달라고 쓴 글인가... 신생아도 아니고 3살 낮잠 재우고 집안일 하면 되고, 퇴근하고 남편이 애 봐주면 운동해요. 과체중인데 식단 조절 조금만 해도 빠질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글은 추가글도 올라왔다.

 

글쓴이는 네티즌들의 반응에 억울해 하며 "나름 다이어트 한다고 생각한다" 고 소신을 밝혔다.

 

글쓴이는 "아이 재우고 남편이 맥주 한잔 하고싶어 할 때 혼자 먹으면 좀 그럴까 싶어 같이 먹다가 찐 것도 있다. 그리고 아이가 잔병치례해서 병원도 다니고 응급실도 갔다. 그래서 헬스도 못다녔다"며 아직 제대로 다이어트를 못하고 있는 이유가 있다고 얘기했다.

 

 

 

또 베플 중 식단 조절만 해도 빠질거란 말에 대해 "음식 줄이기도 해봤는데 항상 포기하게 되더라" 면서 "제가 벌어둔 돈도 결혼자금으로 다 써서 수중에 돈이 없다. 돈이 있으면 다이어트 보조제라도 먹고싶은데..." 라며 금전적 여유가 없는 것도 살이 찐 이유 중에 하나라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남편은 헬스 다니던지 홈 트레이닝이라도 하라고 쉽게 얘기한다" 면서 "자기만 생각하고 집안일도 안도와주면서, 다른 남편들은 억지로라도 도와주고 산다는데 남편은 그게 아니니깐 퇴근하면 밥 차려주고 하면 시간이 훌쩍 지나고 아이 잠든다 하면 저도 잠이와서 자게 된다" 고 역시 남편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 글쓴이는 전업 주부가 집에서 빈둥빈둥 노는 것은 아니라면서 "저도 제 나름대로 가정을 위해 열심히 산다 생각하는데 그것도 몰라주는 남편한테 서운하고 화가난다" 고 현재 심경을 밝혔다.

 

"장보는건 쿠팡이나 마트 배달을 주로 이용하긴 하지만 저 정말 게으른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