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에게는 친오빠가 한명 있다. 오빠는 최근 결혼 얘기가 나오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는데, 처음 연애할 때 부터 글쓴이에게 종종 선물을 줘서 감사하게 받고 있다고. 다만 그 선물이 헌제품(?) 이라 마음에 걸린다는데...
오빠의 여자친구는 화장품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화장품을 자주 사는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화장품 매장에는 '비매품' 이라고 해서 구매할 때 사은품으로 함께 주는 작은 샘플들이 존재한다. 글쓴이가 말하는 '헌제품'이란 이 비매품을 지칭하는 것이었다.
글쓴이가 평소 화장하는걸 좋아한다는 것을 전해들은 오빠의 여자친구는 글쓴이가 쿨톤인지 웜톤인지, 평소에 바르는 립 색깔이 뭔지 등을 고려해 세심하게 화장품을 골라 보내준다고 했다.
몇번이고 비매품과 함께 여러가지 샘플이 담긴 파우치를 받았다는 글쓴이. 하지만 한번도 돈 주고 파는 상품은 받은 적이 없다며 불평했다.
"보통 예비 시누한테 선물 줄라면 이왕이면 새거 사서 주지 않나요?" 라며 불만을 드러낸 글쓴이. "저 무시하는거 맞나요? 기분 나빠 해도 되죠?" 라며 의견을 물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줘도 XX이다. 생각해서 주는거구만. 이래서 '시'자 들어가는데 잘해주면 안되는거다"
"저거... 다 사는겁니다. 공짜 아니에요"
"그럼 가게 상품을 돈 주고 사서 너한테 줘야한다는 소리냐? 니 생각대로 올케한테 다 얘기해라 그나마 비매품 선물도 끊어지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