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와의 유통경쟁에서 어려움을 주장하며 꾸준히 불만을 토해냈다. 때문에 정부는 그들의 생존권을 위해 유통산업 발전법을 발전시키며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그렇게 관대하지 않았다. 대형마트가 문을 열지 않는 의무휴업일에는 전통시장을 방문할 줄 알았지만 사람들은 온라인으로 발길을 돌렸다. 코로나 사태와 맞물리며 온라인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
여전히 전통시장은 불만을 토로하며 그 자리에 있고, 소비자들은 전통시장이 바뀌지 않으면 전통시장에 갈 일이 없다고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화제다.
글 작성자 A씨는 "지인이 엊그제 어이없고 황당한 일을 겪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해당 사연에 네티즌들은 "전통시장 안가는 이유 하나 더 추가."
"비싼 갈치는 시장에서 말고 백화점에서 사요! 깨끗하고 손질도 잘해줌!!! 시장이 이래서 안됨.. ㅡㅡ"
"12만원 짜리 드실라면 다음엔 산지직송 시키는게 오히려 손해 안 볼꺼에요. 갈치 토막도 토막이지만 아무래도 바가지를 옴팡 씌운것 같네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골목상권과 대형마트간 지역 상생을 위한 노력이 계속 되고 있지만, 전통시장 스스로가 변화하지 않으면 소비자들의 외면은 계속 될 것 같아 보인다.
주차의 불편함, 카드 사용의 어려움, 불친절한 응대 등 소비자들이 전통시장을 이용하지 않은 진짜 원인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