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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적 벙어리 남편 "홧병나서 돌아버리겠어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대답하기 어려운 난감한 상황을 경험해 봤을 것이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는 그런 순간. 상대방이 대답하라고 닥달하면 더 말문이 막힐 때가 있다.

 

그런데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야기 속 남편은 결이 다르다. 난감해서 대답을 못한다기 보다는 '안'하는 것 같은 남편에 아내는 답답해서 미칠 지경이다.

 

 

 

 

6일, "저희 집에는 선택적 벙어리 새끼가 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다.

 

A씨는 시도 때도 없이 대답을 안하는 남편 때문에 홧병 날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올해로 결혼 2년 차라 밝힌 A씨. 연애 때만 해도 남편이 이런 사람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

 

 

사진 = 영화 "연애의 온도"

 

그녀는 "나보다 2살 많은 남편 연애 때는 참 자상하고 내 말에 하나하나 귀 기울이던 사람이었고 가끔 운전하다가 복잡했을 때, 대답하기 난감할 경우에는 내 말에 대꾸를 안할 때가 있었지만 그 정도는 누구나 그럴 수 있지 했는데 결혼하고 나니까 홧병나서 돌아버리겠다."고 털어놨다.

 

아무리 바쁘고 정신 없는 순간이라도 상대방이 말을 하면 '응', '아니', '잠깐만', '그래' 등등 이런 간단한 대답은 해야하는데 남편은 이런 대답을 전혀 안한다.

 

 

 

 

A씨는 그동안 있었던 답답했던 일들을 몇가지 설명했다.

 

 

 

 

 

 

 

사진 = SBS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이렇게 불러도 대답도 없고, 뭘 도와달라고 해도 설렁설렁,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남편에 A씨는 이제 남편을 보기만 해도 화가 나는 상황이다.

 

 

사진 = SBS드라마 "어머님은 내 며느리"

 

A씨는 "요즘 호르몬 균형이 박살나서 평소보다 예민할 수 있다는데 그거랑 상관없이 남편이 문제인 것 같다. 왜 이렇게 화가 나는지 모르겠다."고 털어놓았다.

 

 

 

 

오늘도 남편은 A씨의 물음에 대답이 없었다. 답답했던 A씨가 두 번 물어보니 그제서야 "아 알았다는데 왜 두번씩 얘기해" 하면서 짜증을 냈다고.

 

A씨는 "오늘 나는 출근 하는데 남편은 쉬는 날이다. 어머님께 뭐 부탁드릴게 있어서 대신 좀 전해달라고 했는데 왠지 안 해놓고 그냥 바빠서 못했어 할 것 같은 느낌 200%다."고 설명했다.

 

"어렸을 때 철없던 시절 외에는 별로 욕 할 필요를 못 느끼고 살았는데 오늘은 왜 이렇게 화가 치밀어 오르는지 모르겠다."는 A씨.

 

"이런 선택적 벙어리는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

 

 

 

 

네티즌들은 "원래부터 저랬던 사람이면 모르겠는데 연애시절에는 다정했던 사람이 저런 행동을 보이는 건 선택적이 아니라 이제 관심도 없고 무시해도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니깐 저런 행동하는 거죠. 직장에서 저렇게 해봐요. 바로 짤리지."

 

"하 저능아 같은 놈. 글만 읽어도 짜증이 ㅋ 똑같이 해준다고 알아먹을지도 모르겠지만 쓰니 스트레스라도 풀려면 역지사지해야죠. 한번해서 안 들으면 그냥 무시해요. 투명인간 취급..하면 또 개편하다고 생각하려나. 반품하는게 젤 확실할거 같긴한데..."

 

"답답해서 어떻게 살아요."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