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요즘, 시집살이라는 말도 점점 옛말이 되어가고 있는 추세다. 맞벌이에 각자 가정을 돌보기에도 바빠 사실 시댁을 마주할 날도 많지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시댁은 여전히 불편하고 어색하다. 많은 여성들은 미래 시댁을 떠올렸을 때 막연한 부담감을 느낀다고 한다.
아직은 어려운 시댁. 며느리 생일은 어떻게 챙길까?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생일과 관련한 두가지 사연을 소개하려고 한다.
먼저 A씨는 시댁에서 생일을 챙겨주지 않아 서운하다는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해당 사연에 네티즌들은 "안챙겨 주는게 낫다. 며느리 생일 챙겨 준다고 생색 내듯이 온 식구 불러서는 미역국 하나 없이 식구들 뒤치다꺼리 했어요. 상차리는 것도 내가, 설거지도 내가, 시모가 준비해 놓은 음식들 볶고 담는 것도 다 내가 후식으로 먹은 케이크 과일 준비도 내가. 그래놓고 챙겨줬다고... 결국 자기 아들, 딸, 손주들 밥 해먹인 거에요. 생일인 며느리한테 시중들게 만들고."
"안챙겨주는게 땡큐입니다. 내 생일 당일 오전에 시어머니가 집에 연락도 없이 쳐들어왔는데 기막혀서... 생일이라 점심 선약 있다고 준비하고 나가버림. 신랑은 내 눈치 보면서 연락 좀 미리 하고와!! 라고 말함. 그 이후 안오심."
"친정에서 남편에게 하는 것 부터 끊어요. 시어머니 선물도 반으로 줄여요. 남편이랑 둘이서 서로 챙기고 알콩달콩 사는게 최고에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사연을 올린 B씨는 생일만 되면 미역국 끓여먹었냐고 물어보는 시어머니의 행동이 기분나쁘다고 하소연했다.
다음 생일에는 남편에게 전화해서 미역국 끓여줬냐라고 꼭 물어보세요 시어머니!
네티즌들도 "속이 다 시원하다. 계속 당하니 호구로보더라고요."라며 사이다 사연을 환영했다.
또 "아니.. 나는... 그냥... 그래... 내 아들 시키지 말고... 알아서... 끓여 먹어... 니 생일 알고 있는... 시모가... 여기 있잖니?...생색좀 내자..."
"아니 시모들은 죄다 똑같은 학원 다니나... 울집이랑 레파토리 똑같네 ㅋㅋㅋ 으휴"등의 반응이 눈에 띄었다.
생일에는 "축하한다. 좋은 하루 보내렴." 한 마디면 충분할 것 같다. 부디 생일만큼은 며느리에서 벗어나 온전한 '나'로 즐거운 생일 보내시길!